이준석 "거대 야당 발목, 尹정부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
입력: 2022.05.24 15:08 / 수정: 2022.05.24 15:08

24일 대국민 호소문 발표…"실력으로, 당당하게 보여드리고 싶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다가오는 6.1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다가오는 6.1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다가오는 6.1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지난 4년간 지방선거 참패 이후 뼈저린 반성과 혁신을 지속해왔다. 이제 실력으로, 당당하게 보여드리고 싶다"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일부 여론 조사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역별로 승세를 보이는 여론 조사가 있다"면서도 "숫자는 숫자일 뿐 투표율이 낮다면 지난 4년간 지방 행정을 독점한 민주당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를 신뢰하고 이번 지방 선거에서 지방정부를 맡겨주신다면 다른 생각하지 않고 윤 정부의 지역공약들을 성실하게 실천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방선거가 끝나는 즉시 '온라인 민원 처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구축하겠다"며 "지방의회 차원에서의 민원 시스템은 선출된 뒤에도 지방의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규격화된 민원처리 실적은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과 더불어 4년 뒤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활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날 이 대표의 기자회견은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뒤 약 4시간 만에 나왔다. 이에 대응하는 '맞불' 성격인 동시에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상대 정당이 때늦은 인적 청산과 시대 교체를 언급하면서 혼란에 빠져있는 것 같다"며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고, 공정과 상식이라는 철학적 가치를 당의 중심으로 놓으면서 더 커지고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선 패배 직후 2개월 만에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해선 "정치를 명분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권주자를 지냈다고 우쭐대는 후보의 권위 의식에 가득 찬 망동과 계양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는 이미 국민들에게 규탄받고 있다"며 "이 후보는 본인이 거물이라는 양 체급론을 이야기하지만, 거물은 명분에 맞게 행동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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