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구 WGC' 참석…"글로벌 리더로 탄소중립에 역할 다할 것"
입력: 2022.05.24 11:20 / 수정: 2022.05.24 11:20

"에너지 안보 중요성 증대…해외 자원 개발 산업 생태계 회복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개막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민간 국제행사 현장을 찾아 국내외 가스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시관을 둘러보고, 이어서 열린 개회식 축사에서 새 정부가 추진해 나갈 에너지 정책의 큰 방향을 제시했다. 전임 정부에서 시작한 '탄소중립 지속적인 동참', '수소 산업으로의 전환', '에너지 안보 역량 확대'가 골자다.

세계가스총회는 가스산업 발전과 관련 지식, 기술 공유 등을 위해 국제가스연맹(IGU)이 주최하는 가스 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다. 이 행사는 세계에너지총회(WEC), 세계석유총회(WPC)와 함께 에너지 분야 3대 행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WGC는 1931년 이래 3년마다 개최되어 2018년 제27차 워싱턴 D.C 총회 이후 2021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순연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WGC가 열린 것은 일본, 말레이시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에너지 부문은 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넘어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그 자체가 중요한 요소가 됐다"라며 "우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가 에너지 정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국은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연가스는 화석 연료 중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가장 적을 뿐 아니라 늘어난 글로벌 수요를 만족시키고 에너지 빈곤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보다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수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최근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라며 "수입선 다변화로 자원 비축을 확대하는 한편, 민간이 중심이 되어 해외 투자의 활력을 높이고 해외 자원 개발에 관한 산업 생태계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에너지 분야 기업,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의 뜻을 반영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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