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연세권 실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23일 연수구 일대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e음캠프 제공 |
유정복 "경인전철 3개역 개발… 원도심 활성화"
이정미 "금융 공공성 강화·소비자 호보·노동 자율성 실현"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6.1 지방선거가 10여일 남은 가운데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선거 막바지에 이른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3일 "연수구를 연세권(역세권·숲세권·슬세권)으로 조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선학사거지 집중유세에서 "연수구 어디든 15분 거리 역세권과 숲세권(공원·녹지), 슬세권(문화·편의), 학세권(교육)을 완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집중유세에는 박 후보를 비롯해 지역 시·구의원 출마자들까지 합세했다.
박 후보는 "지금껏 해 온 일을 비교하면 누가 인천을 위한 유능한 일꾼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며 "1기 신도신에 준하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GTX-B가 정차하는 청학역 등의 멀티 역세권을 조성해 연수구 전역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스타트업 파크 품 △송도 워터프런트 △세브란스 병원 착수 △해양경찰청 환원 △제물포지하도 상가 혁신 △인천대로 혼잡도로 선정 △문학터널 무료화 등의 성과를 내세웠다.
아울러 △청량산 석양 타워(석양 전망 타워) △송도역 트리플 역세권(KTX·수인·월판·트램) 사업 △청학역 신설(GTX-B 정자) △제2경인선 △송도힐링대공원(인천 8대 대공원, 송도테마파크·송도달빛공원·아암공원 연결)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등의 공약을 내놨다.
박 후보는 "저는 송도를 발전시키면서도 재정 1위 도시로 만들었다"며 "송도 땅을 '발전'시킨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23일 미추홀구에서 원도심 개발을 공약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복캠프 제공 |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도 이날 제물포 등 경인전철 3개역을 개발하고 원도심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쾌적하고 웃음이 넘치는 미추홀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유 후보는 내년도 경인전철 제물포·주안·도화역 등 3개역을 대상으로 한 역세권을 교통·상업·문화 중심 앵커시설로 육성, 인접 원도심으로 파급시키는 종합계획을 수립해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지하화,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원주민 재정착을 고려한 도시재생사업 등을 벌여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로 변모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인천발KTX 조기개통, 연안부두~제물포역~부평역 트램 건설, 경강선 인천역까지 연장 등을 통해 교통편의도 높이는 한편, 주안산업단지를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혁신·상생·공유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제조혁신단지로 꾸미겠다는 방침이다.
청년근로자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문화예술복합공간을 조성하고, 산업단지 주변을 근로자를 위한 주거지와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수봉공원 주차장·스카이워크시설 설치, 용현5동 SK아파트 주변 생태공원 조성, 용현·학익지구 생활문화체육복합 콤플렉스 조성,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환경문제 해소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 후보는 "미추홀구는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차장과 공원 등을 확충하고 교통망을 늘려 나갈 것"이라며 "주안산단을 기업하기 좋은 산단으로 탈바꿈시켜 경제가 돌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23일 이정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를 선언했다. /이정미 선거사무소 제공 |
이정미 정의당 후보는 같은 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나 노동의 가치를 실현하고, 노동자의 권리 강화를 위한 정책 실현을 약속하는 협약을 가졌다.
특히 금융노조 관계자들은 금융산업의 공공성 강화와 금융소비자 보호, 노동자의 자율성 보장을 통해 금융산업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지지선언을 했다.
김동수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 후보는 금융노조 현안이 발생할 때 언제든지 먼저 뛰어와 앞장서서 해결해주신 분"이라며 "남은 기간 이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드릴 수 있도록 많은 분들에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이후 각각의 정치 진영 안에서 자신을 좀 더 돌아보고 답을 내는 그런 지방선거가 돼야 한다고 본다"며 "저라도 이번 선거에서 중심을 잡고 국민들이 바라시는 게 무엇인가를 제대로 말씀드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라는 기나긴 암흑같은 시간을 지나는 동안, 금융 공공성이라는 게 우리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셨을 것"이라며 "그 역할에 대한 고민도 이번 선거에 잘 담아 준비하려고 한다.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infac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