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한국 아파트 '싹쓸이 쇼핑'…지난해 6640건 매입
입력: 2022.05.22 17:41 / 수정: 2022.05.22 17:41

정우택 의원 "중국인 부동산 구입 증가…방안 마련 필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은 한국에서 주택 등 건축물을 약 6640건 매입했다./이선화 기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은 한국에서 주택 등 건축물을 약 6640건 매입했다./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중국인은 지난해 한국에서 아파트 등 건축물을 포함해 6640여 건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인들이 한국 아파트를 싹쓸이 쇼핑을 한다는 세간의 지적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입법조사처에서 받은 '외국인 부동산 매입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중국인이 주택 등 건축물을 매입한 것은 총 6640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가 26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외국인이 경기도에서 건축물을 산 건수(3404건) 가운데 78.1%에 이른 수치다. 미국인이 매입한 사례는 408건, 기타는 337건이었다.

중국인들의 경기도 내 주택 등 건축물 매입은 2018년에는 2570건, 2019년에는 2776건, 2020년에는 3518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2659건을 매입하며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올해에는 1월 114건, 2월 137건, 3월 198건 사들이는 등 다시 증가세가 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인이 인천에서 건축물을 산 건수는 1220건으로 경기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서울은 736건으로 3위, 충남은 693건으로 4위였다.

정 의원은 "중국인 등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은 전체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외국인의 아파트 매입, 한국인의 해외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문제점은 없는지 살펴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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