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21일 정복캠프에서 글로벌 대기업 유치 등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정복캠프 제공

인천에 글로벌 대기업 20개 유치… 뉴홍콩시티 조성 약속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의 심장 인천항 내항 제물포를 해양도시와 교통 요충지로 조성하는 '제물포 르네상스'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유 후보는 22일 정복캠프에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제물포를 세계적인 항만도시(하버시티)를 꾸미고 GTX-D Y자와 GTX-E 노선을 신설해 교통의 요충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제물포 르네상스'를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로 계획해 실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인천항 내항 소유권을 확보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진행한 뒤 비어있는 1·8부두를 대상으로 아쿠아리움, 친수공간, 문화창작공간을 조성하는 등 도시재생사업과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중·동구 일대 원주민들의 정착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영종도 주민을 대상으로는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무료, 영종도 국립대학병원·과학의 전당 유치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동구 해안 둘레길·자전거길 조성과 북성포구~월미도~소월미도~연안부도 연결사업도 약속했다.

교통망 확충사업으로는 GTX-D Y자와 GTX-E 노선 신설, 공항철도 급행화와 9호선 연결, 경강선 인천역까지 운행, 월미도~영종도 제2공항철도 건설, 연안부두~부평역 트램 신설 등을 추진해 중구가 인천은 물론 수도권으로 나아가는 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경인절철·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포함) 지하화를 추진해 생활·경제권을 통합하고 지상에 아이·엄마·청소년·펫 등 모두가 행복한 공간을 꾸미고 청년 벤처타운·청년 주택을 세우는 등 도심의 핵심기능 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유 후보는 "중·동구는 한국 근대화 출발지로 크게 번영했으나 도로가 좁고 주택 등이 오래돼 원도심이 됐다"며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사업을 반드시 추진해 누구나 이사오고 싶은 중·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인천에 국내외 글로벌 기업을 유치, 4차산업을 집중 육성해 100조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첨단 분야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 20개를 유치하고 뉴홍콩시티를 건설해 경제자유구역과 연계,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역별 육성 산업은 △송도-첨단의료복합단지, 바이오 원부자재 상용화, K-바이오랩 허브 등 바이오혁신 클러스터 헬스 밸리 육성 △영종-항공정비단지(MRO) 조성과 공항경제권 조성 △청라-수소 에너지와 로봇산업 중심 클러스터 조성 △부평-미래자동차개발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육성 방안을 위해 연간 1조 5000억원 중소기업 육성·경영안정자금 지원, 중기 핵심시장 개척 100억원 지원, 중대재해처벌법·성차별방지 교육, 인력채용 등을 돕는 경영지원센터 설립, 자영업·소상공인·중소기업 근로자 공제조합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인천e음카드 개선·이용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 자영업·골목상권 살리기 등을 위해 공제조합기금 운영, e음카드 관리,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중소기업·스타트업벤처기업 금융지원, 재개발·재건축사업 주택금융지원 등을 맡는 공공금융기관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후보는 "대기업을 유치와 첨단 산업 육성, 자영업자 집중 지원으로 경제가 돌고 일자리가 넘쳐나게 할 것"이라며 "풍요롭고 활력넘치는 100조 시대 인천을 이끌어 제2경제도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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