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 채무는 송영길이 진 것… 2년간 3조4000억원 갚아"
입력: 2022.05.19 16:25 / 수정: 2022.05.19 16:25

박남춘 후보 공보물 허위 주장… "3년간 상환한 부채 고작 221억원"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12일 새얼문화재단 초청 대화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팩트DB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12일 새얼문화재단 초청 대화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지우현 기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치적으로 내세우는 '재정우수기관 선정'을 두고 유정복 후보가 반박했다.

유 후보는 19일 논평을 내고 "박 후보의 치적인 재정우수기관 선정은 제가 전 시장이었던 송영길의 빚을 상당 부분 갚아 가능했던 것"이라며 "박 후보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인천시가 재정위기도시에 놓였던 것을 제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5년 첫 분기 인천시가 재정위기 주의단체로 지정될 당시 시장은 분명 제가 맞다"면서도 "그때는 제가 취임한 지 몇 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모든 빚은 사실상 전 시장이었던 송영길이가 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전 시장은 인천 버스터미널, 송도 6·8공구 등 알짜배기 부동산을 팔아 치웠으면서도 부채를 크게 늘렸다"며 "저는 문제 해결을 위해 2015년을 재정건전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빚을 갚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맸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가 송 전 시장으로부터 물려받은 빚은 13조원이었지만 박 시장에게 물려준 빚은 9조7000억원대였고 채무비율은 20% 남짓이었다"며 "박 후보는 이런 사실을 무시하고 인천시가 재정위기 주의단체로 지정한 것을 제 책임으로 돌리는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자신의 공보물에서 2018년과 2021년 관리채무비율 비교를 통해 채무비율이 6.8%포인트 낮아졌음을 부각해 자신의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그러나 박 후보의 시장 취임 첫 해와 지난해 부채를 비교해보면 겨우 221억원 줄어든 셈이다. 제가 2년 동안 갚은 부채가 박 후보가 3년 동안 상환한 부채보다 153배가 많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오히려 박 후보는 제가 체결한 4자 합의를 통해 지금까지 4000억원이 넘는 수입이 생겼을텐데 어디다 사용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박 후보는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사실을 호도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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