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집결한 국민의힘 지도부…"경기도 큰 도둑 심판해달라" 
입력: 2022.05.19 14:36 / 수정: 2022.05.19 14:36

이준석 "유정복, 인천에서 낼 수 있는 가장 강한 카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9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희망 인천 출정식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9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희망 인천 출정식'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인천=곽현서 기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수도권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에 총집결했다. 이들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범법자', '도둑'이라고 지칭하며 맹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후보는 인천에서 낼 수 있는 가장 강한 카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부평구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희망 인천 출정식'에 참석해 "유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축복과 행복을 드리겠다는 약속을 실현시켜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김형동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원내 지도부와 안상수·윤희숙 전 의원이 참석했다. 이 후보를 적극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인천을 사랑하는 국민의힘은 인천에 무한히 감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을 만들어줬다"며 "저희는 약속을 지키고 은혜를 갚는 정당이 되겠다. 더 많은 예산과 인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로 은혜에 보답하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GTX 신설 ▲공항철도 확장 ▲인천내항 개방 ▲인천발 KTX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뉴 홍콩 시티 ▲워터프런트 도시 활성화 ▲인천 쓰레기매립장 이전 등 윤 대통령과 유 후보의 공약을 거론하며 인천 발전을 약속했다.

그는 "인천의 발전을 위해 교통 인프라가 더 발전해야 한다"며 "인천과 서울을 잇는 교통축, 경인선을 넘어 GTX를 신설해서 20분이 빨라지고, 공항철도로 바로 신논현·올림픽공원까지 급행으로 가도록 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유 후보는 장관을 두 번, 구청장, 군수,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며 "그동안의 청문회에서 단 한 건의 문제도 나오지 않은 깨끗한 공직자"라고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유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박근혜 정부에서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다.

유 후보는 윤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지방선거의 승리를 강조하면서도, 그 시작이 '인천'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변화 역사를 써 내려가는 출발점이 바로 오늘"이라며 "새로운 정부의 성공은 6·1 지방선거를 통해 진정한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선 대통령, 시장, 시의원, 구청장이 원팀이 되어야 상식"이라며 "윤석열·유정복이 함께 부평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인천광역시장이자 경쟁자인 박남춘 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무능하다"고 맹비판했다. 유 후보는 "박 후보로 인해 지난 4년이 지워졌다"며 "(박 후보로 인해) 인천발 KTX 등이 연기되고 있어 인천시민의 희망과 행복을 지워버렸다"고 말했다.

유 후보 지원을 돕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윤 전 의원은 "경기도 큰 도둑이 여기 도망 왔다"며 이 후보를 정조준했다.

윤 전 의원은 "(이 후보가) 대선 공약에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는 공약을 만들었는데 지금 배지 속으로 숨겠다고 왔다"며 "정치 혁신은 바로 유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도둑을 여기로 보낸 민주당을 심판하고 인천이 정치 혁신이 시작되는 깃발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김기현 선대위원장도 "다른 동네서 사고치고 도망온 사람이 인천에서 (국회의원)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이런 민주당을 여러분이 심판해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선대위원장은 "유 후보가 인천시장 할 때 울산시장을 했는데, 정말 유 후보야말로 인천이 계속 밀어줘야 할 지도자"라며 "뉴 홍콩 시티 만들겠다는 계획이 그때부터 다 세워져 있었다"고 강조했다.

출정식 일정을 마친 이 대표와 유 후보는 부평지하상가로 들어가 상인·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인사를 모두 나눈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인천에서 첫 유세를 하는데, 시민 반응이 뜨겁고, 부평 지하상가를 쇠락하도록 만든 민주당 현임 시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크다"며 "유 후보와 국민의힘이 다시 인천 상권에 활기를 줄 수 있는 정치를 하도록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거운동 첫날 인천에서 시작하는 의미'에 대해선 "보통 전국적 단위 선거에서 인천이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다"며 "인천에서 승리해 전국 선거를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표명돼 13일 뒤 지방 권력을 탈환하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와 함께 국민과 시민을 위해 일하는 '제2의 인천상륙작전' 개전일"이라고 답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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