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선대위 "박남춘은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문 읽어보지도 않았다"
입력: 2022.05.17 15:28 / 수정: 2022.05.17 15:28

대체매립지 미확보 시 영구 사용 조항 어디에도 없어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더팩트DB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지우현 기자] 인천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문제를 놓고 거대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 간 '네탓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4자 합의 불이행을, 박 후보는 유 후보의 '독소조항'을 이유로 대며 서로간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유정복 인천시당 선거대책위는 진실을 밝히겠다며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 간 4자 합의체가 체결한 '합의문'을 꺼내들었다.

선대위는 17일 논평을 내고 "박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서울, 경기와 힘을 합해 대체매립지를 마련했더라면 자체매립지는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독소조항이란 이유로 방치했고 자체매립지에만 몰두해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박 시장이 4자 합의만 제대로 이행했으면 매립지 토지소유권, SL공사 관할권 등이 인천으로 넘어왔을 것"이라며 "서구 검단 등 주변지 개발도 획기적으로 진행됐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박 후보는 '대체매립지'란 단서조항이 영구 사용의 빌미를 줬다고 주장하는데 해당 조항엔 잔여매립지의 15%만 쓰도록 돼 있다"며 "도대체 어디에 영구 사용이라는 문구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인천시 퇴임 환경국장들이 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퇴물'이나 '비루'하다느니 모욕을 줬다"며 "그분들 중에는 박 시장과 함께 일한 분들도 포함돼 있는데 전직 시장으로서 그런 막말이 가능한지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박 후보는 인천에서 쓰레기매립장을 영구 추방하고 서구 검단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며 "대체매립지에 대해선 관심도 갖지 않고 오로지 인천 땅에 또 하나의 쓰레기매립장을 만들어야 한다고만 주장한 것은 직무유기다"고 주장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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