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인천시장 후보 "정의당의 색깔, 이정미 색깔대로 뚜벅뚜벅 내길 갈 것"
입력: 2022.05.16 16:35 / 수정: 2022.05.16 16:46

이재명 후보 출마는 대선 연장선 양상…"우려 스럽다"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는 19일 오후 인천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돌봄 혁명 시대를 여는 최초의 여성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다. 인천=차성민기자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는 19일 오후 인천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돌봄 혁명 시대를 여는 최초의 여성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다. 인천=차성민기자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이정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가 오는 6·1지방선거 완주 의사를 밝혔다.

이정미 후보는 16일 <더팩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수년간 상당한 정치적 내전 속에서 국민들이 극도의 피로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이 바라는 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정치의 영역을 개척하라는 그 주문에 답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정의당의 색깔, 이정미의 색깔대로 뚜벅뚜벅 제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도 포기 아닌 완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정치권에서 나돌고 있는 민주당과의 연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의 말과 생각이 국정운영에 반영되려면 다당제가 우리정치에 반드시 뿌리를 내려야 한다. 모든 정당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지향, 그리고 시민들에게 내놓을 수 있는 정책을 갖고 비전 경쟁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정의당은 정의당대로, 그리고 이정미는 인천시를 어떻게 이끌어가고자 하는지에 대한 비전을 시민들 앞에 내놓고, 평가받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 생각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연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정미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전략공천에 대해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이 후보는 "출마선언 하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의 연장전이 되거나, 중앙정치의 대리전이 되면 안 된다. 오직 인천 시민들의 민심을 두고 경쟁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그렇게 우려했던 대선 연장전 양상으로 흐르지 않을까, 굉장히 인천 시민들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께서 대선 후보였던 만큼, 전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향해 가셔야 했다"며 "민주당의 위기만을 너무 강조하고 출마를 하신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의 필승 키워드는 "기본에 충실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필승 전략에 대해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 기본기에 충실한 것이다"며 "국민들께서 지난 대선에 정의당에 요구했던 바는 두 가지로 진보정당 초심을 잃지 말라는 것과 새로워져라 라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이 변화하는 사회에 새로운 의제들을 진정성 있게 내놓고,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다시 견인해나가야 한다"며 "양당 정치가 너무 정쟁에 매몰돼 있을 때 민생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그런 모습으로 우리 시민들께 평가를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인천은 첫 개항도시였고 현재에는 세계와 미래로 가는 도시다. 그만큼 새로운 정치적 도전이 가능하고, 시민들의 새로운 선택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인천이 배출한 첫 당 대표로 이번 선거에서 전국의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돼 인천 시민들께 자부심을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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