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상징, 지역명 활용한 아이디어 다수 접수
윤석열 대통령의 새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옛 국방부 청사) 전경. /뉴시스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대통령실은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용산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가 5월 15일 자정을 기해 마감됐다고 16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을 통해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2만9970건의 공모가 접수됐다. 이는 2016년 국민생각함이 출범한 이후 실시한 공모전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수치다.
접수된 공모 결과를 분류해 보면 국민을 상징하는 '국민의집', '국민관', '민본관', 용산 지역명을 활용한 '용산대', 대통령 집무실 도로명 주소를 반영한 '이태원로 22' 등의 신청 건수가 많았다.
또한 순우리말을 활용한 '온새미로'(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긴 그대로) 등과 '케이하우스' 등 외래어, 건물의 역할과 기능을 그대로 살린 '대통령집무실', '대통령실'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대통령실은 이달 중 국민·전문가 심사위원단 심사 및 국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6월 중 최종 명칭을 발표할 예정이며, 공모 단계부터 최종 결정까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의 뜻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심사위원단은 10명 내외로 구성할 예정으로 문화역사, 공간지리, 건축, 국어학자,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해 대통령실 직원 중 최장기 근무자, 용산 토박이, 불우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지역사회 명망가도 위촉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과 청년들도 심사위원에 포함해 각계각층의 국민대표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에 선정되면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600만 원, 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300만 원, 장려상 3명에게는 각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
대통령실 측은 "새로운 정부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으로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에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 주셨다"라며 "공모에 참여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 국민의 뜻을 겸손하게 받드는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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