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朴의장, 사전 환담…소통·협치 공감대
입력: 2022.05.16 10:57 / 수정: 2022.05.16 10:57

朴 "협치 발판 마련해달라" 尹 "의회주의가 민주주의 본질"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16일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해 취임식 이후 엿새 만에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회와 소통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회주의를 거론하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 사전 환담에 참석했다. 국회 측에선 박 의장과 정진석(국민의힘)·김상희(더불어민주당) 국회부의장,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이 자리했다. 각 정당에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박홍근 원내대표,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박 의장은 "후보 시절부터 몇 차례 뵈면서 윤 대통령께서는 국회를 존중하는 국정운영을 하시겠다고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며 "오늘 첫 국회 방문이 의회를 존중하는 국정 운영의 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 사전 환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 사전 환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 의장은 "윤 대통령께서 의회와 더욱 소통하시고 의회를 존중하시되 중요한 문제에 관해 먼저 국회에 협의하고 조치하는 선(先) 협의 후(後) 조치 원칙을 세워주셨으면 한다"며 "특히 중요한 예산, 법률, 정책이 있을 때 사전에 국회에 설명해주시고 특히 야당에도 진지하게 설명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여든 야든 간에 윤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민들이 성공하는 것이기에 큰 틀에서 협치의 발판을 마련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어려운 국민들에게 위기의 강을 건널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잘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의회가 국정의 중심이 되는 의회주의가 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기능과 행정권을 맡아 의회에서 만든 법률안과 예산안을 현실적으로 집행하고 정책에 관해서도 법률안 예산안은 아니더라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있으면 의회 지도자들과 사전에 상의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통령으로서 처음 의원들 앞에서 국정에 관한 제 의견을 피력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공적으로도 대단히 아주 오늘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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