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때리는 국민의힘…"당력 집중해 저지하겠다"
입력: 2022.05.16 10:30 / 수정: 2022.05.16 10:30

권성동 "이재명, 의혹 앞에 당당하다면 특권 뒤에 숨지 말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다가오는 6.1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이 후보의 '맞수'로 출마를 선언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게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선거 판세를 분석해보면 계양을에서 이 후보의 심판론이 작동한 듯하다"며 "당력을 집중해 윤 후보를 당선시켜 이 후보의 방탄 출마와 불체포특권 활용을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 후보의 '벤치 연설'에 관해선 "자신의 팬들을 불러 모아 양해도 없이 벤치에 뛰어올라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는 모습을 보면 절박함이 무엇인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대선 지면 없는 죄 만들어서 감옥 갈 것 같다는 발언을 결부시켜 생각하면 최대 치적인 대장동을 벗어나 계양으로 달려갈 다급한 사정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들을 참작해 달라"며 "본인 말처럼 대선 졌으니 감옥 갈 것 같다는데 내년에 또 보궐선거 치를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제안은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이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의 정치개혁 약속은 거짓말이었다"며 "선거에서 졌다고 손바닥 뒤집듯 말 바꾸고 공약 폐기까지 시도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불체포특권을) 대선 공약이라 부르지 못하는 이유는 이 후보 수호 때문"이라며 "검찰 수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라면 대장동 특검을 거부할 이유도, 경기도를 버리고 인천으로 도망갈 이유도,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주저할 이유도 없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후보가 모든 의혹 앞에 당당하다면 특검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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