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윤석열 정부, 대체매립지 예정지 확보했다"
입력: 2022.05.12 13:54 / 수정: 2022.05.12 13:54

위치 공개는 시기상 일러… 박 후보 대체매립지 '무용지물'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12일 새얼문화재단 초청 대화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정복캠프 제공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12일 새얼문화재단 초청 대화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정복캠프 제공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 예정지를 마련해 놨다고 12일 밝혔다. 대체매립지 위치를 밝히기에는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 후보는 윤석열 새정부로 돌입한 지 2일여만에 대체매립지가 선정된 배경을 환경부가 윤 대통령 당선인에게 공약사항 이행 보고 중 하나로 대체매립지 예정비 부지를 제시한 것을 들었다.

유 후보는 대체매립지 예정지가 확보된 만큼 시장 재임 때인 지난 2015년 6월 구성된 4자 협의체(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 합의를 민선8기 시장이 되면 현실에 맞게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임기 내 자체 매립지 확보 공약을 이행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유 후보는 "박남춘 후보는 시장 때 4자 협의체 합의는 이행하지 않아 놓고 자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해 부실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정부 차원의 대체매립지가 확보되면 박 후보가 추진한 매립지는 무용지물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와 박 후보는 지난 11일 진행된 KBS 초청 TV토론회사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를 놓고 '네탓공방'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유 후보는 자신이 시장으로 있던 시절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정말 어렵게 온 힘을 다해 해결해 놨지만 박 후보가 시장으로 오면서 합의 내용을 전혀 이행하지 않아 모든 것이 지체됐다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철저하게 매립지 문을 닫게 하려고 여러 사업을 추진했지만 대체매립지 조성이 완료되지 않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독소조항 때문에 아무런 것도 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최근 인천시 환경국장을 지낸 6명의 전 환경국장들은 정복캠프를 방문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유 후보 지지를 적극 선언했다.

이들은 유 후보가 시장 시절 추진한 4자 협의체 합의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 논리에 밀려 아무도 해내지 못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라며 "인천시가 매립지 소유권과 매립지공사 관리권을 갖게 되는 길을 여는 등 매립지 문제 해결에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전직 환경국장들의 발표에 "유 후보가 퇴물 공무원들을 동원해 공을 유 후보 쪽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해 논란을 키웠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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