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잃어버린 10년' 넘어 도약"…서울시장 출마 선언
입력: 2022.05.12 11:00 / 수정: 2022.05.12 14:06

시정 연속성 강조…"변화의 엔진, 꺼트리면 안 된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미래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가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미래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가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미래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12일 오전 6·1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작년 보궐선거는 서울의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유능한 일꾼을 재신임해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미래로 도약할 것인가, 잃어버린 10년의 원죄를 가진 자들과 함께 다시 과거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민들은 시정을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도피처로 생각하는 후보가 아니라 오로지 서울의 미래를 준비한 후보, 서울과 시민을 위해 전력투구할 후보를 선택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서울시가 불필요한 갈등과 반목으로 시정역량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마친 뒤 11시쯤 구로구 개봉3구역을 찾아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지난해 보궐선거로) 10년 만에 돌아온 서울시는 너무도 달라져있었고, 천만 시민의 삶의 터전인 서울의 현실은 참으로 엄중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문재인정부 5년 동안 되풀이된 부동산 정책 실패가 집값 폭등으로 이어지는 등 시민의 경제적·사회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었다"며 "특히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렵고 힘든 취약계층은 더 큰 고통을 겪어야 했고,더 촘촘하게 보호의 대상이 되어야 할 취약계층이 오히려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출마를 선언한 뒤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출마를 선언한 뒤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오 후보는 "향후 10년 서울시정의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을 수립해 끊어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추락한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려 서울을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며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통해 전임 시장 시절 10년간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 잡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지난 1년 간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취약계층을 보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시정을 운영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시정 연속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해 보궐선거 당선 이후 연임을 염두에 두고 밑그림을 그려온 만큼 이를 실행할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또 "지나친 공급 억제 위주 정책으로 무너진 주택수급 균형에 숨통을 틔우고자 노력했다"며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6대 규제 완화,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 노후저층주거 정비를 위한 모아주택·모아타운 등 새로운 주택정책으로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 시동이 걸린 변화의 엔진을 꺼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 1년 간 서울의 미래를 위해 잘 준비해온 만큼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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