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文대통령 잘한 일은…윤석열·최재형 임명한 것"
입력: 2022.05.09 10:13 / 수정: 2022.05.09 10:13

김부선, 계양을 출마설에 "악의적인 보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잘한 일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분을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잘한 일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분을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잘한 일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분을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10일에 취임했으며, 오늘 자정 임기가 종료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에서 잘한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지금 와서 보면 그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신 최대의 좋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조소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역사적으로"라면서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 뼈아플 수도 있겠지만, 문 대통령이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임기 말에도 지지율 40%대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선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조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30~40% 가까운 지지율 유지하면서 퇴임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40%를 기록한다고 해서 특별한 상황은 아니고 정권 말에 대형비리나 측근비리 이런 것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이 부분은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개혁 고지전을 하면서 검찰이 지난 2년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조선제일검'이라는 한동훈 법무부 후보자도 2년간 수사를 못 했다. 이런 특수한 상황 속에서 이뤄진 평가가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한동훈 후보자의 딸 논문 대필 의혹 관련해선 "대필작가가 돈을 더 주면 취재에 응하겠다고 했다는데, 내가 썼다는 얘기만 했으면 신빙성이 있겠지만, 돈을 더 달라는 것에서 신빙성 떨어진다"면서 "첨삭 서비스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 첨삭은 학교 측에서 그런 서비스 소개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성과가 별로 없는 정권이었다. 이렇게 보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뭘 새로이 띄웠느냐는 기억이 없는 것 같다"며 "예를 들어 사회제도 개혁이라고 하는 건 그들이 말했던 검찰 개혁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구호는 컸지만 그게 좋은 방향으로 바뀐 건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이재명이란 정치인에게 성남이란 공간을 빼놓고 이야기하긴 어렵다"며 "분당과 계양이 같이 나왔는데 분당 성남 경기도를 버리고 인천 계양으로 간 것은 회피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보도된 인천 계양을 김부선 출마에 대해선 "악의적인 보도"라고 규정하며 "전혀 정치에 참여하지도 않은, 선언하지 않은 배우에게 그런 정치 이미지 씌우는 것 자체가 김부선 씨에게 굉장히 실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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