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분당갑 출마 선언 "선당후사 심정으로 몸 던지겠다"
입력: 2022.05.08 15:11 / 수정: 2022.05.08 15:11

"수도권 승리해 새 정부 성공 초석 놓겠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8일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8일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8일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절차가 마무리됨에 다라 안 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선거를 치른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깨끗한 정치인 안철수,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엄숙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분당과 성남 주민들께서는 전임 시장과 도지사 등의 법적·도덕적 타락으로 인한 실질적인 경제적 피해자이며, 고통스러운 불명예를 안고 사시는 분들"이라며 "이를 바꾸려면 분당과 성남, 경기도의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 얕은꾀, 잔꾀 부리지 않고 묵묵히 주민을 위해 일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의 12년 장기집권이 이어진 성남시는 ‘조커가 판치는 고담시’로 전락했다. 직전 경기도지사와 전임 성남시장들의 추문과 오명, 그 측근들의 부패와 불공정 속에서 도민과 시민의 자존심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며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공정과 몰상식을 몰아내고, 아름답지 못한 추문을 씻어내고, 땅에 떨어진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시켜드려야 한다"며 "저는 분당뿐 아니라 성남시와 경기도 나아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분당갑의 연고를 부각하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분당 갑지역은 저에게 제2의 고향"이라며 "저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안랩'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을 때 저는 이곳의 발전 가능성을 예상하고 안랩 사옥을 누구보다 먼저 세웠다"며 "분당과 판교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주도해 만들어갈 수 있는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IT산업 1세대이자, 창업벤처 1세대 신화의 주인공"이라며 "우리 지역이 지닌 인프라와 인재를 활용해 분당의 미래가치를 더 확장하고 도약시킬 수 있는 최고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출마자까지 우리 당의 후보를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헌신하겠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서, 정부와의 원활한 협조 속에서 경기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대표 공약으로 판교를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과학 특별구'로 만들어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세계적인 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분당의 광역철도망을 비롯한 교통망을 대폭 확충하고, 제1기 신도시 분당의 가치를 높이는 재건축을 위한 용적률 상향과 리모델링 등 대규모 정비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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