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승리 이끌기 위해 정면돌파 결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오는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 내 총괄선대위원장도 맡는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을 감내하며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3·9 대선 패배 이후 두 달여 만에 조기 복귀한 배경에 대해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며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고문은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며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면서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들이 더 많이 국민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된다면 그보다 더 값진 일이 또 어디 있겠나"라고 했다.
이 고문은 "대선 결과의 책임은 제게 있다"며 "책임지는 길은 어려움에 처한 당과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로를 열어주고 여전히 TV를 못 켜시는 많은 국민들께 옅은 희망이나마 만들어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복잡하면 큰길로 가라 했다. 오늘 저 이재명은 그 책임의 길에 나선다"면서 "경쟁이 아니라 전쟁 같은 대결과 증오, 실천 없는 말잔치와 헛된 약속, 성찰 없는 기득권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 견제와 균형 위에 효율 높은 잘하기 경쟁이 이뤄지는 실용민생정치로 바꾸라는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고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며 "그러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견제와 균형, '잘하기 경쟁'이 가능하도록 심판자가 아닌 일꾼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꾼으로 최적화된 이재명과 동료들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고문은 지역구 시민들을 향해 "기회를 주시면 우리 계양을 창의적 인재와 새 일자리가 넘쳐나는 인천의 실리콘밸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중심지로 만들겠다. 명실상부한 '정치경제일번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판교테크노벨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100만 평에 이르는 계양지구를 첨단산업이 중심이 된 테크노벨리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신속한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중심, 제2의 판교테크노벨리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정치인은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주권자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 유용한 도구로, 유능한 일꾼으로 저 이재명과 동료들을 사용해달라"면서 "국민만 보며 가겠다.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