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미래 지향적인 국정과제로 가득 차있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
[더팩트ㅣ삼청동=곽현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일 막을 내렸다. 약 50여 일 만이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를 해단하면서 "새 정부는 제가 부족함이 많지만 여러분의 도움으로 국정이 잘 운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별관 뒤 잔디광장에서 열린 해단식을 통해 "이렇게 충실하고 별 탈 없이 신속하게 인수위에서 정부 출범 준비를 한 예가 과연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여러분께서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다 같이 박수를 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등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그동안 우리가 국민을 위해 3월 10일 선거 직후 쉴 시간도 없이 지난 3월 18일 인수위를 출범시켜서 청와대 개방과 집무실 이전 문제까지 아울러 가며 정말 숨 가쁘게 뛰어왔다"며 "한 달, 달포간을 주말 없이 너무 고생 많이 하셨다"고 격려했다.
이어 "얼마 전, 안 위원장으로부터 인수위 국정 과제를 책자로 전달받았는데 정말 든든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변함없이 지금 당장 이 정부의 공직을 맡아 참여하시든지 아니면 나중에 참여하시든 여러분께서 강력한 국정의 지지 세력과 동반자로서 좀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정말 그동안 너무너무 감사했다. 고맙다"고 거듭 격려했다.
안 위원장도 "백지에 처음 그림 그리는 건 어렵지 않지만 전임 정부에서 그려놓은 그림 중에 잘못된 것들을 빡빡 지우고 새로 제대로 그리는 건 얼마나 어렵겠냐"며 "유능한 인재분들이 그 일을 해주셨다. 이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처음 막중한 임무를 맡았을 때 솔직히 걱정이 많이 앞섰지만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고 고백했다. 안 위원장은 "설익은 아이디어가 나가서 국민 혼란을 초래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겠다는 원칙을 세웠고 많은 분들이 잘 따라 줬다"고 했다.
이어 "공약과 국정과제는 다르다는 것을 그분들께 배웠다"며 "국정과제는 공약이 실현가능하고 지속 가능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약과 조금 틀린 면이 나올 수도 있다. 그 욕을 인수위가 먹어야 당선인께서 맘 편하게 국정 운영할 수 있다는 게 두 번째 원칙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검수완박 등 여러 가지 정치 현안을 거론하며 "그런 국면 하에서도 여기 계신 분들이 묵묵히 맡은 일들 다 완성시켜주셨다" 라며"사실 100여 개 국정과제를 전과 비교해보면 이렇게 미래 지향적인 국정과제가 있었는가, 사이버안보, 디지털플랫폼 정부 등 존재하지 않았던 국정과제들로 차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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