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필리핀에 공여한 구룡 다연장로켓이 다음달 필리핀에 인도된다. 구룡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레딧 |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우리나라가 필리핀에 공여한 구룡 다연장로켓 22문이 6월에 필리핀에 도착하고 7월 공여식이 열린다. 필리핀은 구룡을 육군과 해병대에 배치해 사용할 예정으로 있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레커그니션닷컴은 3일(현지시각) 필리핀뉴스를 인용해 필리핀이 다음달에 구룡을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육군은 천무 다연장 로켓을 도입해 구룡을 전량 대체할 예정으로 있다. 필리핀이 인수할 구룡이 기본형 K30인지 개량형 K33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필리핀 매체인 필리핀뉴스는 앞서 지난달 27일 필리핀 국방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K-136 구룡 22문을 이르면 6월 초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상 공여인 만큼 필리핀 정부는 한국 정부에 운송비만 지급한다.
한국 정부는 2019년 구룡을 공여하기로 발표했지만 공여시기를 자세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필리핀 정부는 구룡을 인수하면 최근 창설한 필리핀 2개 포병대대에 배속할 예정이다.
구룡은 1986년부터 총 155문이 양산된 다연장로켓이다. 발사관 구경은 130mm(K30)과 131mm(K33) 두 가지가 있다. KM8091 트럭위에 탑재되는 발사관은 36개다. 발사관은 9개씩 4단으로 만들어졌다. 발사관은 유압모터나 수동으로 발사각과 방위를 조종할 수있다.
구룡은 (주)한화가 생산하는 두 가지 로켓을 발사한다. 초당 2발을 발사한다. K30 사거리는 23km, K33 사거리는 36km다. 길이는 K30은 2.39m, K33은 2.53m로 길다. 로켓 무게는 각각 55kg, 65kg이지만 탄두중량은 20kg으로 동일하다. 로켓 탄두는 고폭탄이나 쇠구슬 1만6000개가 든 파편탄을 사용한다. 이로켓탄이 목표지점에 도달해 터지면서 파편이 비산하면서 표적을 제압하는 무기다.
KM8091 트럭은 최고 236마력을 내는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고 시속 80km로 주행하며 항속거리는 최대 55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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