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병사월급' 빠진 인수위 국정과제…이준석 "안타까워"
입력: 2022.05.04 10:25 / 수정: 2022.05.04 10:25

李 "보궐선거 공천작업 이번 주말 마무리"

이준석(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전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국정과제에서 병사월급 단계적 조정과 여성가족부 폐지 사항이 빠진 것에 대해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께 반성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수위에서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그간 많은 노력했지만 대선 당시 국민께 공약했던 사안 중 일부 원안에서 후퇴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병사월급 200만 원 즉시 시행이 2025년까지 단계적 인상으로 조정됐다"며 "인수위에서 문재인 정부가 남긴 적자 재정의 세부 사항을 보고 내린 고육지책이겠지만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을 협조하지 않을 것이 명확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겠지만 우리가 정부조직법 개정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은 아쉬움이 있다"며 "우리 국민들은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국회 정치에 대해 잘 알고 비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의 무지막지함에 겁먹지 말고 당당하게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여가부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도 지방선거 이후 윤석열 정부가 더 잘 일할 수 있도록 당정 간 협의해 추진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승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7개 지역에 대한 공천작업을 이번 주말까지 최대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선 "대장동이 포함된 분당갑 지역구를 회피하고 인천 계양을 지역구 출마를 선택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횡행하다"며 "본인 키워주고 대선후보 자리 오르게 해준 성남시민 버리고 인천가서 출마하겠다는 건 성남시민과 경기도민에게 어떤 진정성도 가지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고문은 만약 이번 보궐선거에서 출마한다면 꼭 수천억 원을 환수해서 주민들께 돌려줬다는 본인의 최대 치적 대장동이 포함된 분당갑 지역구에서 초밥과 소고기 베트남 음식 샌드위치와 닭백숙의 추억을 함께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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