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구하기"vs"박남춘 하위권"…민주-국힘 네거티브 '공방'
입력: 2022.05.02 17:47 / 수정: 2022.05.02 17:47

민주-국힘 해묵은 사안 놓고 '공방전'

박남춘(왼쪽), 유정복 후보 /더팩트DB
박남춘(왼쪽), 유정복 후보 /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차성민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인천시장 선거를 놓고 해묵은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거대 양당은 인천시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쓰레기 매립지 논란과 시정 평가 지표 등으로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2일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논평을 내고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인천이 8개 특·광역시 중 6위를 한 것은 박남춘 시정부의 태만에서부터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전날 박남춘 후보가 유정복 후보와의 이른바 '비교 성적표'를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유후보 캠프 측은 "민주당 박남춘 후보의 민선7기 시정부를 두고 행안부는 시정을 하위로, 안전지수를 꼴지로 평가했다"며 "성장잠재력도 중위권에서 하위권으로 평가돼 인천이 활력을 잃고 있음을 알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의 성장잠재력이 추락하면서 향후 경제 전망도 어둡게 하고 있다"며 "산업연구원이 2020년도 17개 시·도의 지역성장잠재력을 최근 분석했는데 인천은 13위로 나타났다. 2015년 10위에서 3단계 밀린 것이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두고 '유정복 후보 구하기'에 나섰다며 연 이틀 비판했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주 인천을 방문해 유정복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도와줬던 윤석열 당선인에 이어 이번엔 이준석 대표까지 나서서 유 후보를 띄워주는 데 열중하고 있다"며 "이 대표는 오늘(5월 2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후보를 치켜세우는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유 후보에 대해 "2014년 부채도시 인천을 부자도시로 만들겠다"며 시장에 당선된 유 후보는, 2015년 인천시를 사상 초유의 ‘재정위기 주의단체’의 나락으로 떨어트린 장본인이며 시장 임기 말인 2018년에 와서야 겨우 ‘주의’ 꼬리표를 떼고는 재정 정상화를 달성했다고 주장하지만 2018년 당시 인천시의 채무비율은 21.9%"라고 강조했다.

시당은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수도권매립지 종료는커녕 서울·경기가 매립지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자가 유 후보이다"라면서 "2015년 6월 "대체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수도권매립지 잔여부지 15% 범위 내에서 추가 사용한다"는 독소조항이 들어있는 4자 협의 문건에 서명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라며 공방을 이어갔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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