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김건희, 강아지 안고 와 외교장관 배우자 내쫓아?…날조된 허위"
입력: 2022.05.02 14:56 / 수정: 2022.05.02 14:57

"김 여사, 외교장관 부인 마주친 적 없어…우상호 '허위사실' 유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외교부 장관 공관에 강아지를 안고 방문해 현장에 있던 70대 외교부 장관 부인을 나가라고 한 뒤 공관 내부를 둘러봤다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장한 것에 대해 청와대이전TF는 허위사실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역 인근에서 유기견 유기동물 구조단체 다온레스큐가 주최한 유기견 거리 입양제에 참석해 유기견을 안고 있는 모습. /김건희 여사 인사타그램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외교부 장관 공관에 강아지를 안고 방문해 현장에 있던 70대 외교부 장관 부인을 나가라고 한 뒤 공관 내부를 둘러봤다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장한 것에 대해 청와대이전TF는 "허위사실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역 인근에서 유기견 유기동물 구조단체 '다온레스큐'가 주최한 유기견 거리 입양제에 참석해 유기견을 안고 있는 모습. /김건희 여사 인사타그램 갈무리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강아지를 안고 와서 70대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했다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장한 것에 대해 윤 당선인 측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2일 오전 우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은 외교가 실제로 계속 이루어지는 현장이기 때문에 (당선인 측에서 대통령 관저)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한 번 둘러본 이후에 급격하게 기류가 바뀌어서 (대통령 관저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와서 70대가 넘으신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바깥에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 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며 "(외교부 장관 사모가) 상당히 불쾌했다는 이야기를 외교부 장관과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에게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 의원은 "사전에 공문이 오간 것도 아닌 것 같다"라며 "당연히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정의용 장관 내외분이 상당히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 측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우 의원의 '아니면 말고 식'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우 의원이 '익명의 소식통'에게 들었다며 김 여사에 대한 '날조된 허위사실'을 유포하였으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이전TF는 이어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면서도 안보·경호·의전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청와대이전TF가 현장 답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절차"라며 "김 여사가 동행한 것은 이미 외교부 장관 공관을 유력한 장소로 검토한 이후이며, 리모델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문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청와대이전TF는 외교부 공관 방문 과정에서도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해 외교부 측이 불편함이 없는 시간을 충분히 협의한 후 외교부의 승인 하에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라며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한 방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외교부 장관이 행사 중인 상황이 아니었고, 장관 배우자와 아예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집안을 둘러보며 외교부 장관 배우자를 내쫓았다는 식의 주장은 매우 악의적이고 날조된 허위사실"이라며 "우 의원은 즉시 허위사실의 근거라며 들이댄 '믿을만한 소식통'이 누구이고 무엇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한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우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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