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주년 노동절…윤호중 "ILO 비준 제도정비" 심상정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입력: 2022.05.01 15:09 / 수정: 2022.05.01 15:09

윤호중 "오늘만큼 입법노동자" 심상정 "고 이동우 씨 가슴 아파"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만큼은 입법노동자 윤호중으로 소개하고 싶다며 국제노동기구(ILO) 기본 협약 비준에 따른 법 제도 정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선화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만큼은 '입법노동자 윤호중'으로 소개하고 싶다"며 "국제노동기구(ILO) 기본 협약 비준에 따른 법 제도 정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132주년 노동절을 맞아 정치권에서 노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노동의 가치를 깊이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1일 오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만큼은 '입법노동자 윤호중'으로 소개하고 싶다"며 "국제노동기구(ILO) 기본 협약 비준에 따른 법 제도 정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각자 자리에서 노동의 가치를 묵묵히 실현하고 계신 노동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노동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 속에서 국회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법들을 만든 것은 의미 있는 일"이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보건 관리체계 일대 변화가 시작됐고, '휴일더하기법'으로 노동자의 일과 휴식의 균형을 제도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ILO 기본 협약 비준에 따른 법 제도의 정비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노동환경 개선과 노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애써 오신 이 땅의 모든 노동자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월21일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천정크레인 보수작업 도중 안전벨트에 몸이 감겨 크게 다쳐 병원 후송 중 사망한 고 이동우 씨의 분향소를 최근 다녀온 사실을 언급했다. /더팩트 DB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월21일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천정크레인 보수작업 도중 안전벨트에 몸이 감겨 크게 다쳐 병원 후송 중 사망한 고 이동우 씨의 분향소를 최근 다녀온 사실을 언급했다. /더팩트 DB

심 의원도 이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월21일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크레인 보수작업 도중 안전벨트에 몸이 감겨 크게 다쳐 병원 후송 중 사망한 고 이동우 씨의 분향소를 최근 다녀온 사실을 언급했다.

심 의원은 "몇 차례 유산의 아픔 끝에 이제 아기가 생겨 4개월째가 됐는데, 아빠는 '잘 갔다 올게'라는 인사를 아내에게 남긴 채 돌아오지 못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이 발효된 올해 1분기에도 157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안전대책 마련보다 월급 받는 CEO로 이원화하고, 사고가 나면 월급 사장을 내세우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탓"이라며 "실권을 가진 사람을 제대로 처벌할 수 있도록 정의당의 개정안 처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곧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바로 노동"이라며 "노동자의 목숨을 가벼이 여기는 나라는 결코 선진국이라 할 수 없다. 이 땅의 모든 일하는 시민들과 함께 계속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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