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시당 "박남춘 '서해 평화 정착안' 또 우려먹나"
입력: 2022.04.30 23:51 / 수정: 2022.04.30 23:51

30일 논평…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 평화지역 공동선언문 비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평화경제-균형발전을 위한 평화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공동선언’을 열고 평화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더팩트DB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평화경제-균형발전을 위한 평화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공동선언’을 열고 평화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지난 29일 같은 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와 함께 '평화경제·균형발전을 위한 평화지역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선거철마다 우려먹는 정책"이라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인천시당은 30일 논평을 내고 "북한이 대륙간탄도탄 잇단 개발과 시험 도발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박남춘 후보가 인천시민을 외면한 평화정책을 들먹여 눈총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평화지역 주민들에게 있어 갈등과 충돌의 남북관계는 공포와 불안 그 자체'라는 게시글을 올렸는데 결국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정책을 호도하는 듯 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평화는 윤 당선인의 소신처럼 힘이 있어야 깃드는 법이다. 힘이 없거나 약한 모습을 보이면 적은 우릴 얕잡아보고 함부로 대하기 마련"이라며 "박 후보가 시장일 때 허황된 평화를 노래하는 사이 북한은 비무장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당은 "박 후보는 민선7기 시장이 되는 4년 전부터 평화도시조성을 제1의 공약으로 내건 후 북한에 서해5도로부터 한반도 전역에 평화를 정착시키자고 제안했다"며 "그렇지만 북한은 평화도시로 선포한 연평도 해역에서 대한민국 공무원을 무참히 살해하는 것으로 화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박 후보는 시장에 재임 중이었지만 만행의 책임을 북한에게 따져 묻지도 않았고,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도 내지 않았다"며 "북한과 맞닿아 있는 많은 인천주민들은 버려진 것과 다를 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식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강력한 안보 체계 등이 평화를 불러 온다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힘없는 평화는 말장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이제 그만 말장난을 멈춰라"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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