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한 대통령실' 기조…시민사회수석실은 대폭 확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월 1일 대통령실 인선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는 윤 당선인. /인수위사진기자단 |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을 발표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내일(다음 달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대통령실 인선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슬림한 대통령실' 기조에 따라 현행 '3실·8수석'체제에서 2실(비서실·국가안보실)-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로 출범할 예정이다.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돕는 5수석은 당선인 측근 인사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5수석에는 △경제수석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정무수석 이진복 전 의원 △사회수석 안상훈 서울대 교수 △홍보수석 최영범 효성그룹 부사장 △시민사회수석 강승규 전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시민사회수석실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시민사회수석 산하엔 국민통합비서관, 시민소통비서관, 종교와 다문화 담당 비서관, 국민제안비서관, 디지털소통관 등 5개 비서관을 둘 예정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 29일 "시민사회수석실은 사회 각계각층에 있는 단체와 소통하고 국민께 (정책에 대한) 설명도 하는데, 역할을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보실장에는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인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이 내정됐다. 산하 1차장에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에는 신인호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 비서관이 거론된다. 신설되는 안보실 산하 경제안보비서관에는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 교수 지명이 유력하다. 대통령 경호실장에는 김용현 전 합참작전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수석을 대신할 인사비서관에는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이, 현행 민정수석 기능을 일부 이어받는 법률비서관에는 주진우 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