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시당 "박남춘 시정부 성과는 8개 특·광역시 중 7위… 제 발등 찍는 꼴"
입력: 2022.04.30 05:00 / 수정: 2022.04.30 05:00

29일 논평 발표… 박남춘 더큰e음캠프 발표는 허위

박남춘 인천시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는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더팩트DB
박남춘 인천시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는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의 더큰e음 선거대책위원회(더큰e음캠프)가 최근 발표한 민선7기 시정 성과와 관련,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자화자찬 억지논리"라며 반격에 나섰다.

인천시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최근 더큰e음캠프가 발표한 민선7기 시정 성과는 8개 특·광역시 중 7위를 한 성과"라며 "KO승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판정승으로 낮춰 부르는 것을 보면 이해가 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가구 및 개인소득' 통계 수치를 보면 2020년 인천의 1인당 개인소득은 2013만 원으로 2017년 보다 12.6% 늘었다고 자랑했지만 같은 기간 다른 특·광역시 소득과 비교하면 7위로 최하위권이다"며 "서울 보다 400만 원, 광주 보다 100만 원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천의 지난해 1인당 지역소득도 3232만 원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서울보다 1623만 원, 경기보다 658만 원 적은 금액"이라며 "결국 인천시민 소득이 타시도민들보다 형편없다는 것을 스스로 말한 꼴이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당은 더큰e음캠프가 발표한 재정관리 부문에 속하는 관리채무비율 통계 분석도 엉터리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당은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송영길 전 인천시장으로부터 시장 자리를 넘겨받았던 2014년 관리채무비율은 37.5%였다. 유 예비후보는 박남춘 후보에게 시장 자리를 물려줄 때는 19.9%였다"며 "유 예비후보가 송 전 시장의 채무를 절반 가까이 줄인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시장 재임 4년 동안 관리채무비율을 고작 6.8%p 낮춘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기에 다른 사안은 증감률로 따지고 관리채무만 실제 비율로 비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고보조금을 많이 따 왔다는 대목에서도 한숨이 나온다. 대통령과 그렇게 친한 광역시장 치고는 실적이 변변찮다"며 "복지예산 확충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증가 등 수요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당은 "결국 박 후보의 더큰e음캠프가 발표한 시정 성과는 인천시민의 소득이 타시도보다 형편없이 낮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며 "자화자찬과 억지논리로 제 발등을 찍지는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박남춘 후보 측은 지난 27일 민선 6기와 7기 인천시의 주요 성과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박남춘 시 정부의 우수성을 강조한 바 있다.
infac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