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인 다음 달 22일께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정상회담을 위해 다음 달 20~22일 한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출국 전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미국 측의 요청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때 문 대통령과도 회동을 위해 구체적인 날짜를 협의 중"이라며 "윤 당선인과의 한미정상회담(5월 21일) 이후인 22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실제 회동이 성사되면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 한반도 평화 노력 등 양측이 기울여온 노력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11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만나 직접 소통을 한 바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후 11일 만에 우리나라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게 됐는데, 이는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가장 빠르게 미국 정상을 만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5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7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5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79일 만에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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