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자료 기반" VS 유정복 "특혜 성과"
박남춘(왼쪽), 유정복 예비후보 /더팩트DB |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인천 지역화폐 'e음카드'를 두고 민선 6~7기 인천시장을 지낸 여야 예비후보들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e음 카드' 활성화에 대한 '원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예비후보가 맞불을 놓고 있는 모양새다.
박 예비후보 선대위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앞선 시정부가 완성하지 못한 'e음카드' 정착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공약 중 하나로 'e음 경제 100조 도시 인천'을 내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선대위 측은 민선6기와 민선7기의 매니페스토 평가 등급, 외부기관의 지자체 평가 등을 비교 대상으로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민선6기와 7기의 시정부가 이룬 성과는 300만 시민께서 평가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확한 근거에 기반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예비후보 측은 'e음카드'의 원조는 민선6기 때로 이미 '인처너' 카드를 도입해 시행하면서 상인들의 매출 증가를 톡톡히 이뤄냈다고 반박했다.
게다가 민선7기 때 추진된 'e음카드'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선 논란이 진행 중이며, 운영을 대행하고 있는 '코나아이'를 둘러싼 특혜 의혹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 선대위는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코나아이'는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입찰을 거치지 않고 사업기간을 자동 연장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특혜 의혹을 강조하고 있다.
또 지난해 'e음카드'를 통해 코로나 생활지원자금을 지급하면서 코나아이는 실적이 크게 호전돼 막대한 순이익을 챙기게 했다고 주장했다.
특혜 시비에 공개입찰을 추진한 약속에 대해서도 오는 5월 새로운 운영모델을 만들고 6월부터 입찰공고를 내겠다는 계획은 전형적인 늑장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유 예비후보 선대위는 "박 예비후보가 e음카드를 사랑하는 건지, 코나아이를 끼고 도는 건지 헛갈린다는 시민들의 탄식이 끊이지 않다"며 "e음카드가 박 후보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지, 득이 될 지는 모르지만 진실은 분명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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