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논평 발표… 재산 증식과 언론사 외압 의혹 해명 촉구
박남춘 인천시장 /더팩트DB |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인천시장이 25일 재선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예고하자 박 시장이 안고 있는 각종 의혹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24일 논평을 내고 "박 시장의 재선 출마 선언이 임박하자 시중에는 박 시장의 재산 증식, 언론사 외압 여부 등을 둘러싼 의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당은 "박 시장은 특별한 직업이 없던 2007~2012년 사이 약 9억 원의 재산 증가가 있었는데 해명된 내용을 고려해도 실제 늘어난 액수에는 턱 없이 모자란다"며 "2010~2011년 사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C사의 사외이사 재직 의혹도 진위 여부를 확실시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박 시장과 관련한 언론사 외압 행사 여부 의혹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인천의 한 일간지에서 박 시장의 재산 증식 의문점을 보도했지만 기자도 모르게 해당 기사가 홀연히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이 사건을 '기사 실종 사건'으로 칭하며 언론사 외압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오히려 논평을 보도한 언론사에게 일괄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당은 "300만 인구를 책임지는 인천시장에 출마하는 정치인은 업무적으로 유능할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 청렴하고 반듯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은 재산 증식, 국민의 알권리 침해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지금까지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무적으로 무능한데다 도덕적으로 해명하기 어려운 결격 사유가 많다면 재선 출마가 아닌 정계은퇴를 선언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박 시장의 마지막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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