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MSCI 선진국지수에 한국 편입해야"
입력: 2022.04.23 11:44 / 수정: 2022.04.23 11:44

현재 신흥국 지수 속해...제도개선 약속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관계자들과 우리나라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논의하고 있다./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관계자들과 우리나라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논의하고 있다./기획재정부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에 우리나라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 등재를 요청했다.MSCI 선진국 지수는 미국의 금융지수 정보제공 회사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이 제공하는 선진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측을 만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의 첫 단계로 관찰대상 등재를 요청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지수사용권 등 선진국지수 편입과 관련한 증시관련 쟁점에 대해서는 해외투자자의 불편 해소와 경쟁적 시장환경 조성 등을 위해 금융당국 및 관계기관과 함께 제도개선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 이미 국제적으로 선진시장으로 인식되고 있고, MSCI측도 한국 증시가 경제발전 단계와 시장유동성에서는 선진국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시장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면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은 충분한 당위성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첫 단계로서 관찰대상(Review List) 등재를 요청했다.

MSCI는 매년 6월 국가분류체계조정, 지수편입 전 최소 1년 관찰대상을 지정하고 투자자 의견조사로 파악되는 시장 체감도와 평가를 바탕으로 지수편입을 결정한다.

MSCI 측은 이에 대해 " 시장접근성 평가가 글로벌 투자자의 실제 체감도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만큼 한국 정부가 제도개선 방안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MSCI는 향후 한국 정부의 제도개선 내용과 일정 등을 MSCI측에 상시 공유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선진국지수 편입 문제 등에 대해 양측간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경과. /기획재정부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경과. /기획재정부

앞서 우리나라는 2008년에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에 등재됐지만 제도 개선 미흡으로 편입되지 못했고 이후 2014년에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 현재 브라질, 체코, 그리스, 중국, 인도, 대만 등과 함께 신흥국 지수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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