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지사' 신구 대결…유승민이냐 김은혜냐
입력: 2022.04.22 00:00 / 수정: 2022.04.22 00:00

여론조사 예측 불허…22일 경선 결과 발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경기도지사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구 대결로 관심이 쏠리는 유승민(왼쪽)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 중 누가 승자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선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경기도지사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구 대결로 관심이 쏠리는 유승민(왼쪽)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 중 누가 승자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본선 진출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거물급 중진 출신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의 신·구 대결로 이목이 집중된 이번 경선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유 전 의원은 경력부터 화려하다. 4선(17·18·19·20) 출신에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그는 '대선주자'로 나설 만큼 전국구 정치인으로 꼽힌다. 19대 대선에서 존재감을 과시했고, 20대 대선 본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높은 인지도와 경륜을 자랑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통'으로 유명하다

유 전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3년째 정치를 하면서 어느 여야 정치인보다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대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해 왔다"며 "경기지사가 되면 그동안 선거 때 말만 하고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4년 내내 앞장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도보수 성향인 유 전 의원은 확장성을 토대로 한 본선 경쟁력을 내세웠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후보를 찍었던 분들의 표를 우리가 얻어야 승리할 수 있다"며 "제가 본선에 나가야 그 표에 전통적인 보수층의 표를 더해야 그게 확장성이고, 그래야 이긴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과 김 의원은 서로 자신이 산적한 경기도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유 전 의원과 김 의원은 서로 자신이 산적한 경기도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갑의 김 의원은 초선 의원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캠프에서 공보단장에 이어 윤 당선인의 대변인까지 맡았다. 이런 활동으로 윤 당선인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인지도에서는 유 전 의원에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지만 참신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김 의원도 이날 같은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환상의 복식조를 이루는 사람이 경기도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뒤 "경기지사 당선되면 제가 경기도민분들의 청구서를 들고 용산 사무실 덮쳐 바구니 풀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은 20일~21일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해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22일 결과가 나온다. 당원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김 의원이 당심에서 앞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의 측근이라는 점이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여론조사상으로는 유 전 의원이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21일 기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범야권 주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유 전 의원이 38.4%, 김 의원이 28%로 나타났다.

초접전 양상을 보인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8~19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은 유 전 의원과 김 의원이 각각 35.1%, 34.1%로 집계됐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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