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지역위원장 '비공개 회동' …'원팀 결의'
입력: 2022.04.21 16:56 / 수정: 2022.04.21 16:56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들 지원 사격…지선 승리 전략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9일 오후 부산 연제구에 있는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 참여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9일 오후 부산 연제구에 있는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 참여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지난 보궐선거와 함께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장 후보인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이번 지선 승리를 위해 '원팀 민주당'을 만들고 있다.

부산시장 본후보 등록을 최대한 미루고 시정 운영에 집중하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선거전에 나서기 전 최대한 민심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21일 <더팩트> 취재결과 변 전 대행은 지난 19일 저녁 민주당 소속 부산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변 전 대행이 민주당 부산시장 공천을 받은 후 처음 만들어 진 이번 회동에선 지선 승리를 위한 상호간 의견을 나눴다.

특히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을 필두로 원팀을 꾸려 지선 승리를 위한 전략이 오갔다.

이미 지난 17일 부산시장 출마 선언 후 18일엔 최형욱 동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기초단체장에 힘을 실었다.

21일에는 부산 중구를 방문해 중구청장 공천을 받은 문창무 전 시의원과 함께 국제시장·자갈치시장을 방문했다.

22일에는 수영구 집중 선거 운동에 이어 부산 16개 구·군 전 지역을 돌며 표밭을 누빈다.

변 전 대행은 선거 초반부터 민주당 정통성을 앞세워 당내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청와대 의전행정관 출신을 내세우며 '친노(親盧)'층을 흡수하고 있다.

공직 생활만 30여년 동안 해온 변 전 대행은 공직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공무원 표심'도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 후보로 평가된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변 전 대행 지원사격에 나선다.

변 전 대행 캠프 관계자는 "또한 변 전 대행 캠프는 당원집회가 금지되는 오는 5월 2일 전에는 전체 지방선거 후보자가 모일 수 있는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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