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이광재, 출마 선언 "'강원도 전성시대' 5가지 제안"
입력: 2022.04.21 12:39 / 수정: 2022.04.21 12:39

강원특별자치도법 조속 통과 등 요구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오는 6월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조건부 출마선언을 했다.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는 이 의원. /이선화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오는 6월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조건부 출마선언을 했다.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는 이 의원.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전략공천 된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21일 출마를 선언하며 당에 5가지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강원도민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 선거 때마다, 갖은 고난이 와도 저를 믿고 저에게 정치생명을 주셨다. 저를 키우고 일으켜 세우셨다. 그 은혜를 갚고 싶다"며 고심 끝에 출마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며 '강원도 전성시대'를 열기 위한 5가지를 당에 제안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조속 통과 △강원도와 수도권 철도 연결 △강원도·경상북도 동해안에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 실시 △강원도 접경지역 10만 국군장병 혁신 인재 육성 지원 △전원생활 시대 보장 등이다.

이 의원은 강원도-수도권 철도 연결과 관련해 GTX-A 수서~광주, 원주 연결, GTX-B 춘천까지 연장, 용문~홍천 철도 등을 주장했다. 그는 "서울에서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로 광역철도망이 연결돼야 한다. 전국 1~2시간대 철도망이 구축돼야 디지털 시대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에 대해선 "서울 면적만 한 거대한 이 땅을 생태와 경제가 살아 숨 쉬는 곳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국가적 사업 추진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또 "강원도에서 수도권과 전원생활을 함께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지방의 인구소멸지역에 있는 일정 규모 이하 주택은 1가구 2주택에서 제외돼야 한다. 복수주소제도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5가지 제안이 무난하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당이 이에 대해 구체적인 약속을 하지 않을 경우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확실하게 구체적으로 약속하지 않으면 제 출마는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도지사가 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건 강원도에서 성공한 모델을 만들어서 전국적으로 확산해서 행복한 강원도,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는 게 제 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6·1 지방선거와 지역구인 강원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동시 실시를 위해 오는 30일 이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전까지 당이 확실히 답변해야 한다며 "아무래도 과제가 크니까 집중 검토할 시간이 필요할 거다. 구체적인 로드맵, 시간, 방법까지 민주당에 요구한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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