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광화문 1번가, 국민신문고 등 민원플랫폼을 통폐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수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민제안센터는 대통령실로 이관돼 민원플랫폼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전망이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더팩트ㅣ통의동=김정수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광화문 1번가, 국민신문고 등 민원플랫폼을 통폐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성우 인수위 국민제안센터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국민제안센터를 인수위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통합형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대통령실로 이관, (민원플랫폼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제안센터는 인수위가 운영하는 국민 의견 수렴 창구로 새 정부 출범 전 국정과제 선정 등을 위해 구축됐다.

허 센터장은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광화문 1번가, 국민신문고,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생각함, 지자체 민원 접수 등을 한곳으로 모아 국민 편의 제공을 위해 통합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센터장은 "청와대 국민청원의 경우 20만명이 동의 여부를 밝혀야 발표가 되는 데 20만명이 안 됐을 때 올라오는 국민제안도 많다"며 "이를 살펴보겠다는 것이고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통합해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청원에는 여론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건 사실"이라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느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센터장은 "(국민제안센터가) 대통령실로 이관되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민원 플랫폼을) 당장 없애는 게 아니라 제도 개선을 통해 여론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입장이 무엇인지는 파악했지만 당장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