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출마 권유키로
입력: 2022.04.19 17:27 / 수정: 2022.04.19 17:27

"서울시장 공천, 오늘내일 중 결정하는 게 목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이광재 의원에게 강원지사 출마를 권유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국회 화상연설 계획을 밝히는 이 의원. /이선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이광재 의원에게 강원지사 출마를 권유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국회 화상연설 계획을 밝히는 이 의원.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광재(원주갑) 의원에게 6·1 지방선거 강원지사 출마를 권유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에서 이 의원을 강원지사 후보로 출마 권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여러 경쟁력이나 이런 걸 봐서 고심 끝에 출마를 권유하기로 결정했다"며 "(당 의견이) 전달되고 빠른 시간 내 입장정리가 될 테니까 (이 의원이) 비대위의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강원도지사'에 선출됐지만 이듬해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지사직을 7개월 만에 상실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12월 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후 2020년 4·15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정치에 복귀했다. 당내에선 현재 민주당 내 강원지사에 출마할 인물이 없자 차출론을 꺼내든 것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황상무 전 KBS앵커의 단수공천이 엎어지면서 김진태 전 의원과 함께 2파전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최근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서울시장 차출론'과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가 고사의 뜻을 비대위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그 기사에 해당하는 비대위원이 없는 걸로 안다. 회의 중에 기사 보고 거기에서 아무도 없는 걸로 (확인됐다)"고 답했다.

다만 당내 계파 갈등으로 굳어질 가능성을 우려해 조만간 서울시장 공천 방식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가능하면 오늘내일 중에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일종의 목표"라며 "(최종 결정은) 비대위에서 할 거다. 구체적으로 비대위원장에게 위임할 순 있는데 아직까지 그런 건 아니다"고 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기타 후보군을 비대위원장 중심으로 여러 접촉을 의사타진 정도는 하고 있고, 여러 가지 결과를 최종 종합해서 빠른 시간 내에 공천 윤곽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대위는 전날(18일) 당 공천관리위원회 심사 결과에 따라 충북지사 후보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선 과거 부동산 문제로 논란이 됐던 만큼 우려 목소리가 여전히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마 오늘 비대위에서 심의하고 쟁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저는 계속 그래 왔다. 오늘도 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노 전 실장 문제가 충분히 소명됐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한다.

고 수석대변인은 "본인 소명도 있고, 과거 그런 사건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도 있고, 종합적으로 감안해 다른 후보가 있는 상태도 아니고 당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서, 그런 의미에서 다른 비대위원들은 (박 위원장이) 그렇게 문제 지적하는 걸 이해하지만 공관위 결정대로 빨리해주는 게 옳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노 전 실장이 부동산 문제에 포괄적 책임이 있을지는 몰라도 실질적 책임이 있는 건 아니다"라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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