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탄생은 단일화의 산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8일 지난 한 달간 인수위 활동에 대한 소감을 한마디로 '아쉬움'이라고 표현했다. 안 위원장은 "귀가 두 개가 아니라 천 개, 발이 두 개가 아니라 천 개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라며 "임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선화 기자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장은 18일 "지난 한 달간 인수위 활동에 대한 소감을 한 단어로 말하자면 '아쉬움'"이라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인수위 출범 한 달'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수위를 맡으며 가장 처음으로 한 일은 역대 인수위 기사들을 살피는 일이었고 세 가지가 눈에 띄었다"며 인수위의 점령군 행세, 인수위원들의 개인적 생각으로 인한 국민적 혼란,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 등을 꼽았다.
안 위원장은 "이 세 가지 점에서만은 역대 인수위와 다르게 인수위를 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했다"며 "인수위 구성원들이 제 뜻에 잘 따라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제 인수위는 마라톤으로 치면 반환점을 돌아서 삼 주 정도를 남겨놓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지난 한 달간 활동에 대한 소감을 한 단어로 말하자면 '아쉬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귀가 두 개가 아니라 천 개, 발이 두 개가 아니라 천 개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과 나라를 위해서 하고 싶으신 말씀들이 정말 많으셨음을 다시 한번 피부로 느꼈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인수위 탄생은 대선 기간 중 있었던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의 산물'"이라며 "인수위원장 자격으로 단일화 선언문의 다섯 가지 가치를 계승해 더 구체적인 5대 시대과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당시 안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공정과 법치, 민주주의의 복원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기반 만들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 제고 △지역균형 발전 △국민통합 등을 언급하면서 인수위 운영 원칙으로 △겸손한 인수위 △국민과 소통하는 인수위 △책임지는 인수위 등을 밝힌 바 있다.
안 위원장은 "그전까지는 10년 주기 정권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국가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정치세력은 국민이 5년 만에 바꾸신다"며 "이제는 어느 정치세력이건 예외 없이 자기가 맡은 바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저를 포함해서 인수위가 임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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