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시당 "선거 앞두고 표 얻을 곳만 찾아다니는 박남춘 시장"
입력: 2022.04.11 17:18 / 수정: 2022.04.11 19:20

11일 논평 발표

인천시 전경 /더팩트DB
인천시 전경 /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지난 10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SSG랜더스·KIA타이거즈 간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 박남춘 인천시장에 대해 재선을 염두한 '속 보이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인천시는 박 시장의 이날 시구가 인천 프로야구단인 SSG랜더스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진행한 이벤트라고 밝혔지만 국힘 인천시당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며 공직선거법 위반을 주장했다.

인천시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박 시장의 야구 시구 행보를 두고 많은 시민들은 SSG랜더스 구단의 연예인 시구 계획에 인천시가 개입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며 "평일이 아닌 주말 관중이 많이 몰리는 야구장에서 협약식을 개최한 것을 두고 '속 보이는' 행위라는 비난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당은 박 시장이 인천시와 인천 서구, 문화재청 등의 잘못으로 피해를 본 김포 장릉 검단아파트는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당은 "박 시장의 시구는 도덕적으로도 손가락질 받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은 찾아다니면서 지자체와 기관의 잘못으로 피해를 본 검단아파트 입주민들의 고통 현장은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박 시장의 외면 속에 입주민들은 길거리로 나앉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시와 서구, 문화재청 등은 서로간의 책임을 떠미루기 위해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고 때문에 입주민들의 고통은 한없이 가중됐다"며 "시민들이 마지막 보루처럼 여기는 시와 서구가 입주 예정자들에게 등을 돌려버린 셈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지난 4년간 시정을 전시행정 위주로 이끌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는 의미에서라도 시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그들이 어떤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꺠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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