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견제' 안민석 "조정식·염태영, 단일화하자"
입력: 2022.04.10 15:50 / 수정: 2022.04.10 15:50

"3인 단일화하면 경선흥행, 본선 승리 발판 될 것"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안민석(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같은 당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의원의 이번 단일화 제안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견제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안 의원.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안민석(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같은 당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의원의 이번 단일화 제안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견제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안 의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견제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여 경기도 발전을 이어가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경기도지사 후보로 등록한 조정식, 염태영 후보님께 3자 단일화를 정중하게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온 저희 3인은 정치적 뿌리가 같기에 단일화의 명분과 당위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번 단일화 제안이 김 전 대표 견제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단일화로 김동연 새물결당 대표와 일대일 대결을 만든다면 민주당 경선이 흥행하게 되고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의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대선 패배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며 오직 살 길은 6월 1일 경기도 선거의 승리뿐"이라면서 "두 번 질 수 없다. 염태영, 조정식 후보님과 저 3인이 과감히 자기를 던지고 민주당을 살리겠다고 결심만 한다면 단일화 합의는 오늘이라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단일화 제안이 민주당 당원과 경기도민들의 요청 때문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는 "무엇보다 많은 민주당원들과 경기도민들이 저희 3인이 단일화하기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조정식, 염태영 후보님의 지지자들께서도 민주당 승리를 위해서는 3자 단일화가 절실하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민주당이 하나가 되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자 단일화는 저희 세 명뿐만 아니라 김동연 후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상대 당 당내경선에 지지 않는 멋진 승부를 만들어야 누가 본선에 가더라도 경쟁력이 높아지고 승리할 수 있다. 본선에서 이기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단일화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안 의원은 "저의 공개 제안에 대한 조정식, 염태영 두 후보님의 답변을 기다리겠다.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 신청 등 여러 조건을 감안하다면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두 후보께서 늦어도 12일까지 답을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 두 후보께서 호응해주시리라 믿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제안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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