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SNL 출연…"정치 불통왕, 윤석열 안철수보다 이준석"
입력: 2022.04.10 11:58 / 수정: 2022.04.10 11:58

9일 예능 'SNL코리아' 시즌2 코너 '주기자가 간다' 출연해 정치적 견해 밝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의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정치 불통왕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꼽았다. /더팩트 DB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의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정치 불통왕'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꼽았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장애인 이동권 문제 등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시 한번 이 대표를 겨냥했다.

고 의원은 9일 밤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의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했다. '주기자가 간다'는 '인턴기자'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 주현영이 정치인들을 만나 곤란한 질문을 묻고 정치풍자 개그 특유의 웃음을 자아내는 코너다.

이날 고 의원은 정치권에서 가장 열받는 '불통왕'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를 꼽았다. 주현영은 고 의원에게 '1번 반대 청원 50만 명이 넘어도 무조건 이사하겠다는 용산 집착러' '2번 여자와 남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갈라치기 좋아하는 0선 당 대표' '3번 감투 씌워줬더니 BTS 만나러 다니는 K팝 마니아' 등 3개의 보기를 건넸으며, 고 의원은 2번을 선택했다. 1번은 윤석열 당선인, 2번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3번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풀이된다.

고 의원은 "아 되게 어렵다"며 "국민들에게 여론조사를 하면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통합이라고들 말씀하신다. 통합의 반대는 결국 갈라치기다. 갈라치려는 것보다는 서로의 공통된 부분을 찾아야 하는 노력이 훨씬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고 의원의 발언은 앞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시위를 문제 삼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자신이 직접 '일일 휠체허 지하철 체험'에 나섰다가 이 대표와 SNS에서 설전을 벌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휠체어로 지하철 타는 체험을 하기 전에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 보는 게 우선이 아닐까"라며 고 의원의 '일일 휠체허 지하철 체험'을 꼬집었다. 이후 고 의원은 "너무나 당연한 걸 가지고 마치 지하철은 하나도 안 타는 것 처럼 몰아가는 건 오히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중교통을 잘 이용 안 해 저렇게 말하는 가 싶다"며 응수한 바 있다.

한편 고 의원은 '주기자가 간다'를 통해 자신의 정치 생활을 돌아보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주현영의 '그 때의 나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라는 질문에 대해 "정치를 하면서 비판이 없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상처도 받고 쓰러지기도 하지만 본인이 믿거나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방향성을 잃지 말고, 때로는 무쏘의 뿔처럼 꿋꿋하게 견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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