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강용석 복당 회유 뒷거래 공작 미수사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의 진실공방이 뜨겁다. 강 변호사의 국민의힘 복당을 놓고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임세준·이선화 기자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뜨겁다. 강 변호사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놓고 두 사람이 SNS 설전을 이어가면서다.
이 대표는 9일 강 변호사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전에 없이 친근한 목소리여서 당황하긴 했다"며 "강용석 변호사는 갑자기 전화가 와서 저에게 영상을 지우고 고소고발을 취하 하겠다고 이야기했고, 저는 일언지하에 표결처리할 것이고 지금 대로면 부결될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들어보면 누가 제안했고 누가 거절했는지는 명확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코미디도 아니고 제가 제안하고 제가 거절했을 리가요. 제가 제안한 적이 없으니 무슨 브로커 얘기하면서 가상의 인물을 만드는 것 같은데 브로커가 누군지 말하세요"라며 "전체 통화내용 그대로이고 중간에 삐처리한 이름은 강 변호사가 본인의 의혹제기 영상에서 언급한 정치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이름인데 노출될 이유가 없어 삐처리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가 이런거 거창한 네이밍 달아서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 일을 자주하시는데 '강용석 복당 회유 뒷거래 공작 미수사건' 이런 이름 달면 되겠습니까. 서로 고소고발 할거 있으면 하고, 수사결과나 지켜봅시다. 발췌 왜곡 그만하고"라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도 대응하고 나섰다. 그는 "통화내용 총 길이는 1분 6초"라며 "통화를 하게 된 경위는 브로커기자가 영상을 내려주고 상호간 고발 취하하면 복당허용을 제안했고, 그걸 서로 못 믿으니 직접 당사자 간 통화가 필요하다해 직접 저보고 이준석에게 전화하라고 해서 제가 전화를 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통화녹취에서도 확인 가능한 것처럼 이준석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저희도 영상을 내리지 않았던 것"이라며 "통화녹취로 확인 가능한 사실은 통화이전에 많은 물밑 협상이 있었다는 것이다. 물밑협상을 제안하고 주도한 건 이준석 측 브로커 기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10일 오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 번 "9개월 만의 전화통화 1분"이라며 "서로 잘 지냈냐 인사도 없고, 근황도 묻지 않고 복당이나 입당이라는 단어도 등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제가 무엇을 할테니 무엇을 해달라는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라며 "이준석이 허위라고 주장하는 성상납과 증거위조교사 방송의 내용에 대해서 단 한마디의 이의제기나 사실 확인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준석의 주된 관심은 윤 당선인 비서실 윤석대가 어떻게 녹취와 7억 각서를 당선인에게 전달했는지 알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