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직 축소' 보도엔 "사실과 달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8일 "5월 10일을 기점으로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를 용산 집무실에서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위사진기자단 |
[더팩트ㅣ통의동=신진환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8일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일인 5월 10일부터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긴 대통령 집무실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은 5월 10일을 기점으로 대통령 집무를 용산 집무실에서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물리적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는 게 실무진들의 일관된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실적인 문제는 있겠으나 대통령이 집무를 시작하고 안보 공백이 없는 위기관리센터가 완비된다는 전제라면 용산 집무 시작일은 5월 10일이 맞다"면서 "일부 비서진이 뒤늦게 (용산으로) 들어가는 것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카운팅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과 관련해 "이사 일을 택일해드리면 좋을 텐데 그러지 못한 상황"이라며 "지금까지는 전혀 확정되고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현재 국방부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앞두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이사 작업에 착수했다. 다음 달 14일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6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데 쓰일 360억 원 규모의 예비비 지출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관계자는 '인수위가 청와대 3실(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을 없애는 등 청와대 조직을 축소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보안 규정 위반 논란으로 해촉됐던 조상규 변호사가 인수위에 복귀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인수위 인수위원, 전문위원, 실무위원 명단에 조 변호사의 이름은 없다"며 "따라서 본인이 자진 사퇴한 이후 복귀했다는 표현은 적합한 표현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조 변호사 인수위에 복귀한 것은 아니고, 금융법 전문가로서 전문 지식에 대한 자문과 조언의 연결고리는 실무선에서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보도에서 조 변호사가 복귀했다는) 해당 분과가 어디인지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