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후 100일간 집중적으로 추진할 주요 과제를 선정해 '코로나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더팩트ㅣ종로=곽현서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7일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새 정부 출범 후 100일간 집중적으로 추진할 주요 과제를 선정해 '코로나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제9차 회의를 열고 "새 정부의 성공적 코로나 대응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백신 이상반응 국가 책임제를 실현하고 치료제의 충분한 확보를 위한 구체적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고 설명하며, 향후 코로나 대응을 위해 △과학 방역 △지속 가능한 효율적 의료 대응 체계 △고위험군 취약계층에 대한 두터운 보호 △안전 백신과 충분한 치료제 확보 등 4가지 방침을 공개했다.

안 위원장은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 책임제는 주요 공약 사항이자 국민적 개선 요구가 높은 중요 사안"이라며 "앞으로 새 정부가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하는 주제"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은 최근에 개발됐기 때문에 이상반응과의 인과관계를 단기간에 명확히 규명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폭넓고 시의적절한 지원과 백신 안전성 연구를 확대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에 따르면 새 정부는 이상반응 관련 보상·지원을 받는 대상 질환을 확대하고, 국민의 입증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관련 절차도 간소화함으로써 적절한 보상·지원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안 위원장은 "피해 보상 절차 진행 상황을 국민께 소상히 공개·안내할 수 있는 이상반응 관련 사항을 전반적으로 더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현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선 "아직 국민이 체감하는 일상회복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최근 개막한 프로야구 경기와 관련 "다른 야구장과 달리 고척돔 경기장은 실내라는 이유만으로 취식이 전면 금지된다고 하는데 개선 방안이 없는지 살펴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아니라 국민 삶 곳곳을 얽어매고 있는 불합리한 규제 조치들이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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