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경선, 1강 1중 2약 구도…치적 대 공약
국민의힘 인천시당 로고 /더팩트DB |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이 차별화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선이 1강, 1중, 2약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유정복 예비후보는 인천시장 재임시 추진했던 치적을, 유 예비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안상수(전 인천시장) 예비후보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학재(3선 국회의원), 심재돈(당협위원장) 예비후는 각각 차별화 된 공약 발표를 통해 당심 및 민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유정복 예비후보 사진/더팩트DB |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정복 예비후보 선대위 '정복캠프'는 6일 유 예비후보가 시장 재임시절 추진했던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뮤지엄파크 건립 등 문화인프라 확충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정복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사업은 유정복 당시 시장이 2015년 7월 문화관광부가 공모한 사업에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유치한 인천의 첫 국립문화시설"이라며 "내년 5월 개관 예정인 이 시설은 창의성·소통성·다양성 등 세계 문자의 가치를 확산하고 세계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상호 이해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오는 2024년 문을 여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여러 시장들이 수차례 추진했지만 정부의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다가 2017년 건립사업이 확정됐다"며 "해양도시 인천의 염원인 박물관 사업을 유정복 당시 시장이 풀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복캠프'는 "오는 2025년 개관하는 뮤지엄파크도 유정복 당시 시장이 건립계획을 세워 문화성시 인천의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이 파크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함께 들어서는 전국 첫 문화복합시설"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안상수 예비후보 사진/더팩트DB |
유정복 예비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인천시장 재선의 안상수 예비후보는 진보세가 강한 부평·계양구 지역 공약을 통해 표심을 공략했다.
안상수 예비후보 선대위 '시민캠프'는 부평·계양을 모빌리티의 클러스터로 만들고, 미래산업의 중심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88타워를 건설하겠다"며 "서울로 출퇴근하지 않는 팔팔한 부평, 계양 ‘경제자립 특별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민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산곡1동 인근 부평·계양 미래산업중심 랜드마크 ‘인천88타워’ 건설 △산곡3동 인근 부평센트럴파크타운(공원) 모빌리티체험관, 한국대중가요박물관 건립 △부평산단 인근 부평모빌리티밸리(BMV) GM과 협력 미래전기차모빌리티 육성 △삼산1동 인근 계양모빌리티밸리(KMV) 신개념 K-모빌리티 산업 클러스터 △용종동 계양ICT캠퍼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의 산실 △경인아라뱃길 캠핑특화 및 수상레저특화 캠핑 유통 산업 및 수상레저산업 육성 △굴포천 종합개발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태형 하천복원을 발표했다.
'시민캠프'는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으로 부평, 계양을 활기차고 팔팔한 도심으로 조성해 인천 발전의 동력으로 만들겠다"며 "동시에 인천 시민 여러분들이 도심 속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제공 및 수상레저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캠프' 관계자는 "재임 당시 5대 하천복원 사업을 해서 범람, 오염 등 문제점을 개선했는데, 임기 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엉망이다"라며 "ESG 친환경 원칙을 적용해 굴포천 종합개발을 시작으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도심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5일 '인천비전 캠프' 개소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
최근 여론조사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학재 예비후보는 이날 청년 일자리 공약을 발표, 표심을 자극했다.
이학재 예비후보 선대위 '인천비전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디지털·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유치해 청년들의 2030 일자리 대박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천비전 캠프'는 "인천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4차 산업혁명기술 인력양성과 공무원전문성강화를 기반으로 권역별 4개 핵심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우선 송도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산업 이외에 인천시 백신연구단지, 의학원부자재, 의료공학기기등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해 산업클러스터를 고도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동공단 내 기업의 고도화를 위해 중소기업 디지털화로 생산공정, 지능형 데이터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해외로 나간 국내 기업들을 리턴시키기 위하여 리쇼어링기업을 위한 산업공단조성 및 인센티브 정책들을 중앙정부와 함께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비전 캠프'는 이날 인재양성을 위한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인천청년 첨단기업 취업을 위한 2030 창업기원교육센터 건립', 공무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안식년제 도입'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심재돈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
최근 여론조사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학재 예비후보와 엎치락 뒤치락 하고있는 심재돈 예비후보는 3+3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제시하는 등 구도심 발전 공약을 통해 민심을 끌어 모았다.
심 예비후보 선대위는 "제물포·강화·검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겠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신·원도심 균형발전과 인천 미래발전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외에 제물포(북항+내항+남항), 강화, 검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3+3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겠다는게 선대위측의 설명이다.
선대위는 "3+3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일자리 50조 원(1인당 매출액 5억 원 기준), 관광산업 일자리 20조 원(1인당 2억 원 기준) 등 총 70조 원의 경제유발효과, 20만개의 직간접 일자리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원도심과 지리적으로 단절돼 있는 IFEZ를 하나의 경제자유구역 벨트로 연결해 서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제물포(북항+내항+남항)경제자유구역의 경우 바이오, 교육, 관광, 쇼핑, 업무 등 ‘미래지식산업항’으로 육성시키고, 검단은 국·내외 모빌리티 관련 기업과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친환경 에너지 관련 연구소 유치 등을 통한 ‘모빌리티 에너지 특화 경제자유구역’이 될 것"이라며 "강화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활용해 외국인 전용 의료서비스와 역사 및 해양 관광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 관광 경제자유구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3+3 경제자유구역이 완성되면 원도심 불균형 발전 문제 해결은 물론 인천은 명실상부한 동북아 넘버 1 글로벌 항만도시로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경선 선거일은 오는 20~21일 이틀간 진행된다. 4명의 후보중 누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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