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예람 중사 특검법 무산 죄송" 박지현, 울먹이며 사과
입력: 2022.04.06 10:19 / 수정: 2022.04.06 10:19

"사건 진상규명 애타게 기다렸을 유가족, 진심으로 죄송"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에 대한 특검법 처리가 불발된 데에 사과하며 눈물을 보였다. /델리민주 유튜브 갈무리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에 대한 특검법 처리가 불발된 데에 사과하며 눈물을 보였다. /델리민주 유튜브 갈무리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공군 성폭력 피해자 '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조사를 위한 특검법'이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가 불발된 데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국회 본청에서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故 이예람 중사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이 어제 본회의 문턱에도 닿지 못했다"며 "가장 먼저 사건의 진상 규명을 애타게 기다렸을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동안 박 위원장은 목소리가 떨리며 울먹였고 이내 5초 정도 침묵을 지속했다.

박 위원장은 "빠른 특검 처리를 기대하셨을 많은 국민들께도 실망을 드렸다, 죄송하다"며 "국내에 성폭력 사건이 반복되는데 진상규명을 하기 위한 특검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는 야당(국민의힘)의 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故 이예람 중사는 성폭력 피해 이후에도 보호를 받기는커녕 상관들에게 회유와 협박을 받았고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는 말을 하고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결코 발생해선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우리가 시간이 지났다고 무뎌져선 안 된다"며 "모두가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며 같이 분노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해야만 한다. 이에 대한 책임은 분명 정치권에도 있고, 정치권에 들어온 저로선 다시 한번 면목 없다는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죄송하다"며 발언을 마쳤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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