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새만금 메가시티?...소가 웃을 일"
입력: 2022.04.05 12:53 / 수정: 2022.04.05 12:53

"세종시와 같은 특별행정구역 지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전주=고민형 기자
/전주=고민형 기자

[더팩트 | 전주=고민형 기자] 유성엽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새정부 인수위의 새만금 메가시티 발언은 허황된 것이라며 작심 비판했다.

유 예비후보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군산, 김제, 부안을 행정구역 통합해서 '새만금 메가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면서 "그런데, 이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메가시티는 인구 1천만 명 정도의 광역생활권 거대도시를 의미한다"면서 "그런데 이를 거론하려면 현재 인구 8백만 명 정도 되는 부산, 울산, 경남을 통합하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 정도는 돼야 논의라도 가능한데 지금 인구가 제로인 새만금을 메가시티로 어떻게 조성하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유 예비후보는 "인접한 군산, 김제, 부안의 인구를 다 합쳐도 50만 명이 안 된다"며 "게다가 3개 시군의 행정구역 통합 추진은 시군 간 갈등만 격화시키면서, 정부에 사업추진 지연의 핑곗거리만 줄 것이 뻔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새 정부(인수위)는 노태우 정권 이래 5개 정권에 걸쳐 속아오고 인내해온 전북도민을 더는 우롱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며 "정권만 바뀌면 들고나오는 알맹이 없고 허황된 장밋빛 청사진을 거두고, 이제는 실현 가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바로 중앙정부 직할의 '새만금 특별행정구역' 지정과 실행"이라며 "새 정부는 새만금을 세종시와 같은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하고, 완전한 정부 주도와 책임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scoop@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