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시장 후보 경선 20~21일 실시
입력: 2022.04.05 10:26 / 수정: 2022.04.05 10:26

선거인단 50% 국민 50% 여론조사 방식…14~19일까지 선거운동

국민의힘 로고/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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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아름다운 경선 주문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제8회 6.1전국동시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인천시장 후보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20~21일 이틀간 인천시장 최종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본격 선거운동은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이다.

경선은 당내 선거인단 50% 국민 50% 여론조사 방식이다. 이번 경선에는 유정복, 안상수 전 인천시장, 3선의 이학재 전 국회의원, 심재돈 당협위원장 등 4명이 참여, 4파전으로 치러진다.

경선일이 다가오면서 열기는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과열 양산도 보이고 있다.

자칫 경선 과정 중 과열 됐던 파열음이 경선 이후까지 지속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당원 A씨는 "경선은 참 좋은 것이다. 일을 잘할 수 있는 후보,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경선을 실시하는데 과열양상을 보이면 그만큼 후유증도 상당히 심할 것"이라며 "본선까지 이어 나갈 수 있는 컨벤션 효과를 보기 위해선 아름다운 경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원 B씨는 "지난 대선 결과를 보면 인천에서 국민의힘은 졌다. 6월 지선에서 승리하려면 이번 경선이 상당히 중요하다. 같은 당 후보끼리 물고 뜯는 네거티브 보다는 정책선거로 경선이 진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선 이후 봉합을 통한 원팀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선 후유증이 본선에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지역은 지난 3월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1.86%(3만4760표) 졌다.

당 내부에서 아름다운 경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시당의 한 관계자는 "역대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 4명의 후보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후보가 많은 만큼 과열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열양상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경선이후 원팀을 꾸리는데 있어 패배한 후보자들이 깨끗하게 승복하고 아름답게 원팀에 합류하는게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했다.

중앙당의 한 관계자는 "쟁쟁한 후보들이 경선에 참여해 컨벤션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선 이후 컨벤션효과를 본선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페어플레이한 경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4명의 예비후보는 출마를 선언하면서 내세운 컨셉은 색다르다.

유정복 예비후보는 '새정부', 안상수 예비후보는 '원도심', 이학재 예비후보는 '새인물', 심재돈 예비후보는 '뉴인천'이다.

이같이 색다른 컨셉을 내세우며 경선에 참여하는 이들이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인천시장 후보자를 선출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바람에 얼마나 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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