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위' 김한길 "尹, 다른 자리 가라고 않을 가능성 커"
입력: 2022.04.01 16:15 / 수정: 2022.04.01 16:15

"김태일, 훌륭한 분인데 사의 안타까워"

김한길(왼쪽) 국민통합위원장이 1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김한길(왼쪽) 국민통합위원장이 1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더팩트ㅣ통의동=신진환 기자]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이 1일 국무총리 지명 가능성에 대해 "국민통합위원회가 오늘 첫 회의를 한 마당에 (윤 당선인이) 통합위원장은 또 다른 자리로 가라고 말씀하시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 후보로 거론됐으나 고사했다는 얘기 있다'는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위에서 보는 가장 시급한 통합 분야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은 대단히 심각한 수준으로 심화돼 있다"며 "어느 것이 더 급하다, 덜 급하다는 순서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가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판했던 김태일 장안대 총장이 인수위 국민통합위 정치분과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선 "훌륭하고 좋은 분인데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통합위 측은 김 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여가부 폐지 반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국민통합위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간담회를 했다.

윤 당선인은 간담회에서 "오늘부터 시작하는 국민통합위는 새 정부가 국정을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밑바탕"이라며 "서로 정치적 견해와 경제적 이해관계가 다를 수는 있지만, 공동의 방향과 목표를 함께 공유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의미 있고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은 당선인께서 당선 소감을 시작으로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말씀하신 것"이라며 "당선인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이 갈등과 분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혜를 함께 모아가는 한편, 세대와 계층과 지역을 통틀어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국민통합위는 당선인 간담회에 이어 분과별회의, 전체회의 등을 통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늦어도 5월 초까지 최종 보고서를 완료할 계획이다.

국민통합위는 김동철 부위원장과 최재천 기획위원장, 임현진 사회문화분과위원장, 김용태 정치분과위원장, 유병준 경제분과위원장, 임재훈 비서실장, 윤기찬·최단비 대변인 등과 4개 분과위원으로 구성됐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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