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시장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1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후원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오후 대구광역시 달성군 쌍계리 사저에 도착해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며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귀향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이효균 기자 |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6・1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장하면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후원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상 선거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대구시장 선거를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홍준표(국민의힘, 대구수성을)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의 3강 구도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의 양강구도로 굳어 지는가 싶더니 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후원회장으로 등에 업은 유영하 변호사의 등판으로 판세가 어떻게 형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한 당사자인 윤석열 당선인이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어서 여기에서 어떤 말들이 오갈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의 경우 보수 성지 대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당사자라는 정치적인 부담이 있다.
그런 이유로 지역 정가에서는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낼지가 대구시장 선거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 보고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할 때 지역 인재를 키우겠다고 했는데 유영하가 지역 인재인가라는 질문에는 “상상에 맡기고 해석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이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모양새인데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돌아온 선거의 여왕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