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6차 회의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는 31일 6차회의(보건의료분과 4차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르면 4월 초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22만2000명분을 국내에 반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통의동=김정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는 31일 6차회의(보건의료분과 4차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르면 4월 초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22만2000명분을 국내에 반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비상대응특위는 이날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전국보건소장협의회 등 코로나19 방역․치료 일선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코로나19 대면진료 등 일반 의료체계 중심의 대응을 위한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특위는 주요 내용에 대해 "먹는 치료제의 충분한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 환자를 신속히 치료하고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코로나 대응을 원활히 하기로 했다"며 "특위에서는 22만2000명분의 '팍스로비드 치료제'를 확보했고 4월 초 가장 빠른 비행 운송 편으로 국내 반입 예정"이라고 전했다.
팍스로비드 치료제의 경우 국내 반입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안 위원장과 질병청, 화이자사의 협의를 거쳐 조기에 도입됐다는 게 특위의 설명이다.
이어 특위는 "코로나19 확진자 대면진료가 현장의 혼선 없이 시행되도록 단계적 이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더 많은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환자 외래 대면진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라도 건강보험 보상을 강화하는 등 정부에서 보상체계를 잘 설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네 병·의원에서 호흡기 진료뿐 아니라 눈, 귀, 골절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대면진료가 이뤄져야 하며, 다양한 전문과목의 동네 병의원 참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중증, 사망을 낮추기 위한 입원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며 "오미크론 이전에는 음압 병상 확충 등 코로나19 호흡기 진료에 역량을 집중했지만 오미크론 유행으로 재택 치료 중 발생하는 응급상황 대응 및 코로나19 증상은 경증이지만 기저질환이 중증인 환자에 대한 치료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위에서는 일반 의료체계로의 이행 과정에서 중증,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하며 기저질환 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는 코로나19 전담 병상이 아니더라도 일반격리병상에서 적절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건강보험 정책가산수가 지원 연장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응급실, 중환자실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을 토대로 응급환자 이송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중환자실 등 코로나19 치료 일선 현장의 의료 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의료 질을 담보하기 위해 국공립병원 등에서 간호인력 확보 시 병상 당 간호사 기준을 맞출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진료 중 감염 등 의료진의 피해를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인에 대한 역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 의료기관의 치료 역량에도 문제가 없도록 의료기관별 업무지속성계획(BCP)도 개선할 것을 논의했다"며 "보건소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거버넌스 확립, 기능 정립 및 인력 확충을 포함한 종합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전국보건소장협의회, 장상윤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정책지원단장,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 등이 참석했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