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31일 오후 '정복캠프' 개소식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국민의힘 인천시장 유력 후보로 손꼽히는 유정복 예비후보가 '지역간·계층간·세대간' 3대 균형 발전 프로젝트 공약으로 지역 발전 '로드맵'을 구체화 했다.

유 예비후보는 31일 오후 '정복캠프' 개소식에 모인 3000여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일해 본 사람, 성과를 내 본 사람으로써 희망의 인천을 설계하겠다"며 본격적인 선거운동 포문을 열었다.

그는 "시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인천'이란 도시가 되기 위해선 지역과 계층, 세대간의 똑같은 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며 "더욱 단단해지고 독해진 저 유정복이가 자신이, 가족이, 자녀들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정 청산으로 부채 도시란 오명을 벗겨내고, 부실과 부채를 걷어내 청렴한 인천을 이끌어 낸 저는 3대 균형 프로젝트를 반드시 현실로 이끌어 낼 것"이라며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유 예비후보가 내세운 3대 균형 프로젝트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 저소득층 등을 배려한 감동 정책, 어르신·보훈가족 집중 지원 및 청년 맞춤형 일자리 제공 등에 중점을 뒀다.

지역간 균형발전 전략으로는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도심단절 해소와 균형 발전, 인천도시철도 3호선 순환철도 추진 등을 제시했다. 원도심의 오랜 문제로 손꼽히는 주차장 문제 해결과 문화체육시설 확충, 재개발·개건축 사업의 획기적인 추진도 약속했다.

특히 인천국제도시를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청라·영종·송도·옹진·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데로 묶는 '뉴홍콩 시티' 건설을 비롯, 국제도시를 '영어 통용 가능 도시'로 설계하는 공약도 제시했다.

계층간 균형 발전은 장애인·다문화 가족· 저소득 계층에 대한 중점 지원 공약이다. 경제가 성장하고 사회가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득 격차는 되려 크게 벌어지는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세대간 균형 발전은 어르신·보훈가족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긍지를 갖도록 하는 정책 지원 공약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도시를 구체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젊은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개성을 살려 자기 세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도 약속했다.

유 예비후보는 "저는 3대 프로젝트를 강하게 추진해 희망을 잃어버린 인천의 4년을 다시 되찾을 것"이라며 "제가 갖고 있는 미래의 비전과 의지를 통해 시민들의 행복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 등이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힘을 모아 인천시 정부를 만들어갈 유정복 전 시장이 그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할 것이다. 유정복 시장을 응원하고 선거사무소 개소를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유정복 예비후보와 인천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인천의 꿈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유 예비후보는 빛나는 정치적 행보를 걸어온 인천의 인물이다. 개소식을 축하하며 함께 응원하겠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유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교통대란 등으로 인한 경찰 출동 소동까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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